지난해 국내 주요 단행본 출판사 중 매출 1위는 위즈덤하우스미디어그룹이, 영업이익 1위는 민음사로 나타났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주요 출판사 69곳과 6대 서점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2018년 출판시장 통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69개 출판사 매출액은 5조528억원으로 전년보다 457억원(0.9%) 늘었다. 이 출판사들의 총 영업이익은 2987억원으로 전년보다 7.4%(245억원) 줄었고, 5곳 중 1곳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1위에 오른 위즈덤하우스미디어그룹의 매출은 지난해에 2017년도 대비 22.3% 증가한 339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약 20억 원의 영업적자 또한 기록했다.

 

매출액에 있어서 시공사(262억원), 문학동네(254억원), 북이십일(250억원), 김영사(216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민음사는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21.9% 감소해 38억 원을 기록했지만 2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켰다.

 

그 외 웅진씽크빅(28억원), 북이십일(27억원), 문학동네(22억원), 도서출판길벗(21억원) 등이 영업이익 상위권에 포함됐다

 

온라인 서점들의 매출 증가세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온라인 서점 3사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도서부문)의 매출액이 1조299억원으로 11.8% 증가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대형 서점 가운데 매출액은 교보문고가 전년보다 4.3% 증가한 5천68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업이익은 알라딘이 전년보다 29.5% 증가한 16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박익순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 소장은 “굵직한 스포츠 행사와 외교적 격변에도 출판·서점계가 선방했다”며 “도서구입비 소득공제 제도를 시행한 것도 긍정적인 기여를 했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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