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서울대 도서관에서 이용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책은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중앙도서관이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의 도서관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82년생 김지영’이 238회로 대출 상위 20권 중 1위에 올랐다. 서울대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82년생 김지영’은 19권이다.

 

‘82년생 김지영’은 평범한 대한민국 여성을 상징하는 30대 중반 전업주부 김지영 씨의 삶을 통해 여성들이 겪는 차별과 불평등을 그린 작품이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여성의 삶을 현실적으로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는다.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에 대학생들이 계급이나 역사 등 거시적 문제에 더 관심이 있었다면 이제는 개인 일상에 관한 문제로 관심이 이동했다"며 "개인적 삶과 삶의 질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며 현상에 대해 평했다.

 

‘82년생 김지영’의 뒤를 이어 상위 대출 도서 2~5위에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149회),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149회), ‘채식주의자’(148회), ‘오직 두 사람’(147회)가 자리했다.

 

6~10위에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133), '언어의 온도'(131), '사피엔스'(123), '7년의 밤'(119), '바깥은 여름'(118)이 올랐다.

 

이외에도 통계학 입문서 ‘일반통계학’과 인문 도서 ‘정의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가 서울대 도서관 주요 대출 도서로 집계됐다.

 

1년간 1인당 대출 권수는 학부생이 8.9권, 대학원생은 13.4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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