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여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20대가 가장많이 대출한 책은 문학분야에선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비문학 분야에선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5월 20일(월) 성년의 날을 맞이하여 최근 3년여간(2017.1.~2019.4.) 20대가 선택한 인기대출도서를 발표했다. 이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전국 845개 도서관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의 대출데이터 12,507,171건을 분석한 결과이다.

 

최근 3년간 20대가 가장 많이 대출한 문학 분야 도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한강의 ‘채식주의자’, ▲하야마 아마리의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순이었다. 비문학 분야 도서는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얇은 지식’으로 나타났다.
 

 


20대가 타 연령대에 비해 많은 관심을 보인 분야는 여성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이민경의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록산 게이의 ‘나쁜 페미니스트’,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의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등 여성학 도서가 비교적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2017년 하반기 대비해서 2018년 상반기에 여성문제를 다룬 도서의 대출량이 20% 증가했다.

 

비문학 인기대출도서 상위 200권을 분석한 결과 ‘심리학’(40권) 도서가 가장 많았으며 ‘자기계발’(16권), ‘창의적 사고’(14권), ‘여성문제’(14권) 에 관한 사회학도서, ‘재테크’(13권), ‘인문학’(13권) 순으로 나타났다.

 

심리학 도서는 타인보다는 자신의 감정에 주목한 도서가 많았으며, 심리적 안정, 행복과 인간관계를 다룬 도서가 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20대는 심리학, 사회학, 인문학 등 다방면으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성년 스스로 삶의 질을 높이고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동시에 인간관계, 여성문제 등 공동체와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딛는 20대가 방황, 불안 등을 극복하고 심리적, 정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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