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인작가 14인과 국내작가 15인이 모여 국내 최초 ‘이산문학’에 대해 교류하는 자리가 열린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이 오는 5월 20일(월)부터 22일 (화)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에서 <소통과 평화의 플랫폼>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작가 29인이 모여 ‘이산과 삶’, ‘DMZ의 나라에서’, ‘왜 쓰는가’, ‘내가 만난 한국문학·한국문화’, ‘소수자로 산다는 것’ 등 총 5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해외 한인작가는 고려인, 재일교포, 조선족, 입양, 이민 출신의 작가들로 세계 전역에서 소설가, 시인, 극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작품을 통해 국적, 장르, 세대의 경계를 넘어서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는 작가들이다.
 

 


특히 재일 조선학교의 이야기를 다루며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한 신예 작가 최실, 브라질 청소년들에서 <GO> 문신 열풍을 일으킨 닉 페어웰, 국제 입양에 대한 강력한 문제의식을 담아내는 작품과 사회활동으로 유명한 제인 정 트렌카 등이 주목할 만한 작가이다.

 

해외 한인 작가들의 이야기에 화답하는 국내 작가들도 함께 자리 한다. ‘이산’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작품 활동을 해온 소설가 정철훈, 강영숙, 김연수, 이창동, 시인 김혜순, 허연등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최근 한반도 내 한국문학과 해외 한인문학 간의 관계 설정 문제, 제도적 지원 및 교류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로 일본과 중국에서도 각각 4월과 5월에 재일 한인문학 및 중국조선족문학 교류행사를 개최했다.

 

한국문학번역원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에서 개최했던 행사에 이어 이번 <소통과 평화의 플랫폼>을 통해서 국내에서도 이산문학에 대한 대대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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