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한 눈에 들어다 볼 수 있는 신문, 사건.사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신문이다. 청소년들에게 세상을 읽는 눈을 길러준다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고를 갖춘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정광중학교(교장 남정연)가 아침 조회시간을 활용해 신문활용교육(NIE) 수업을 진행한다. 올해 3월 정광중학교 도서관에 ‘무등일보’가 배달되기 시작했다. 평소에 독서에 대한 열의를 기준으로 매 학기 학교도서관에서 수용 가능한 인원을 선발하여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읽는 독서 습관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아침 신문 일기 153운동’ 프로그램(1교시 전 15분 신문 읽기, 3분 글쓰기)을 전개하고 있다.

 

 

학교에서 신문활용교육(NIE)라고 하면 담당 교사의 주도로 신문에서 하나의 주제를 정해 글을 읽고 토론한 후 느낀 점을 쓰는 것이다. 그러나 정광중학교의 NIE는 조금 색다르다. 학생이 중심이고, 생활 속에서 이뤄진다. 학생 스스로가 신문을 읽는 재미를 느껴 사설, 칼럼, 사회, 경제, 국제, 기획 기사 등 자신의 관심 분야 기사를 먼저 스크랩 한 후 모둠 활동을 통해 2015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역량인 지식 정보 처리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적 역량을 함양하는 데 있다.

 

 

김승필(국어) 교사는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 중앙지 2개, 지방지 1개를 정독한다. 김 교사는 “교과 시간에 필요한 쓸 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아침 신문 읽기는 내가 모르는 많은 나를 경험하게 해주고 관습적으로 정해져 있는 세상을 한 꺼풀 벗겨 새롭게 보게 해주는 청량제와 같은 존재”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신문의 제호, 발행 일자, 돌출 광고, 기사, 사진 표, 그래프 등이 어떻게 배열되어 독자의 이목을 끄는지도 함께 생각해보며 삶 속으로 들어가 학생들이 직접 신문을 제작하는 활동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정광중 남정연 교장은 “1교시 전에 학생들이 주도한 신문 읽기는 시사 이슈뿐만 아니라 교과 수업으로 연계되는 활동으로 이어져 인성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되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했다. 학교장은 학생 중심의 학교를 운영하고자 학생들과 늘 대화하고 있다.

 

 

특히 아침 신문 읽기 활동은 학생 스스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책 한 권을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자신감을 마련하였으며, 학생들에게 독서의 중요성과 함께 학교 도서관의 존재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 “신문은 정신의 지문(指紋)”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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