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공상과학)소설 작가인 김보영의 중·단편 소설 3권이 미국 최대 출판그룹 하퍼콜린스에서 번역 출간된다.

 

미국 독자들에게 선보여질 작품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후속편’, ‘저 이승의 선지자’ 등이다. 하퍼콜린스 계열사인 ‘하퍼보이저’에서 2021년 출간 예정이다.

 

김보영 작가 작품의 번역 출간권을 얻게된 하퍼콜린스는 1817년 뉴욕에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출판사로, 계열사인 하퍼보이저는 공상과학 전문 브랜드로 어슐러 르귄, 조지 R.R마틴 등 세계적인 SF거장의 작품을 출간했다.
 

 

한국 SF작가의 판권이 영미권 주요 출판사에 팔린 것을 최초이다. 김보영 소설가는 2004년 제1회 과학기술 창작문예에서 중편 ‘촉각의 경험’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인간과 우주에 대한 독창적인 통찰과 철학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국내 SF소설의 대표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의 시나리오 초안의 자문을 맡기도 했다.

 

김보영 소설가의 작품은 최근 몇 년간 미국, 중국 등에서 작품이 소개돼 호평을 받았었다. 이번에 미국에서 출간 될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는 2017년 영국의 문학단체 펜(PEN)의 세계 문학 프로젝트인 ‘펜 프레즌트(PEN Presents)’ 선정돼 런던국제도서전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김 작가는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편소설 ‘천국보다 성스러운’, 논픽션 ‘SF는 인류종말에 반대합니다’를 출간하고 신화 기반 웹소설 ‘사바삼사라’를 포도트리에서 연재하며 독자들을 꾸준하게 만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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