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는 말이 있다. 몇년 전만해도 책의 저자가 된다는 것은 한 분야의 전문가이며 아무나 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보편적이었다. 그러나, 출판이 대중화되고 일반화되면서 '누구나'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셈이되었다. 이제 출판은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며 일반인들의 자기 표현이 된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나 청소년들에게 저자가 되는 길을 열어준다는 것은 앞으로 1인 기업으로 가는 과정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대구시립동부도서관(관장 김점식)은 오는 6월 12일(수)부터 7월 12일(금)까지 한 달 동안 학생들이 직접 쓰고 출판한 도서를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학생 저자 출판 도서전」 코너를 종합자료실에서 운영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학생 저자 출판 도서는 대구시교육청이 지난 10년간 학생 저자 양성 운동을 통해 배출한 학생 저자 7만 5천여 명의 정식 출판 도서로, 학생들의 책쓰기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인문정신 및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학생들의 꿈과 희망·미래를 시, 수필, 동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책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학생 저자 개개인의 개성을 담아 이야기하는 인문학적 삶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점식 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학생 저자의 인문학적 감수성을 시민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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