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13년 42개 연구학교를 시작으로 2014년 600개교, 2015년 1500개교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원래 계획보다 많은 학교가 제도 도입을 희망하면서 2014년 811개교, 2015년 2551개교가 자유학기제를 운영하였고, 2016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하게 됐다. 

자유학기제 시행을 넘어 2017년에는 경기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 등 일부 교육청에서 1개 학기로 운영되는 자유학기에 추가로 준비학기, 연계학기, 탐색학기 등 교육청 여건에 맞는 자유학년제를 운영하는 등 기존의 자유학기를 확대 운영하였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2017년 11월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을 발표하였고, 이에 따라 2018년부터는 전국 중학교(3210개교)의 45.8%인 1470개교가 자유학년제를 시범운영하면서 전국 중학교가 자유학년제로 전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2~5년 가까이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가 구체적으로 중학교 1학년에게 어떻게 적용되고 어떤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지 자세히 알고 있는 학부모는 많지 않다. 자유학년제와 고교학점제를 활용하여 자녀의 진로탐색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각 지역의 교육청은 학부모에게 이해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인천광역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류석형)은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렸다. 대상은 인천시 남부 관내 중학교 1학년 학부모 70명이었다. 자유학년 교육과정을 이해하는 학부모 연수로 계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날 남부교육지원청 류석형 교육장은 학부모 격려사를 통해 "자유학년이 내실있게 정착되어 학생, 학부모, 교사가 모두 행복하였으면 좋겠고,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에서 꼭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로 양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대학교 장영록 교수의 ‘자유학년과 융합교육’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중학교 1학년 교육과정은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수업에 참여하여 지구 공동체 사회에서 모든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스스로의 행복을 찾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영선고등학교 장훈동 교장은 ‘모두의 미래를 열어주는 자유학년’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기획했다. 학생들의 미래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학부모들은 강의 내내 몰입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남부교육지원청 최은정 장학사의 ‘성취평가제 이해’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글로벌 지식기반 미래사회에 대비하여 창의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 육성을 위해 교수-학습과 평가제도의 변화과정이 필요함을 인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에 참여한 학부모는 “내 자녀가 1학년이 되어 시험을 보지 않아 자녀의 성장과정을 어떻게 파악을 해야할 지 궁금하였는데, 오늘 연수에 참여하여 어떻게 자녀 교육의 관점을 바꾸어야 하는지 알게되는 기회가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더 유익한 연수 기회가 제공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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