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일반 학생으로 여기며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양육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엄마의 역할은 더욱 절실하죠.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도 아프겠지만, 아이가 정상인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법과 삶의 가치관을 심어주지 않으면 삶 자체가 버거워질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부모교육이 정기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대구광역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우기)은 관내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사회성 증진과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감소를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 대구서부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족역량강화와 가족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동 운영중이다.

올해엔 학부모를 대상으로 ‘좋은 마음 부모교실’을 6월 3일(월)부터 이달 8일(월)까지 매주 월, 목 주2회 10회기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학부모님들의 적극적 참여와 관심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2차 학부모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9월 23일(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며, 10월 5일(토)~6일(일)에는 1박 2일간 대구교육해양수련원에서 ‘가족캠프’를 실시할 예정이다.

 

1차 학부모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학부모를 중심으로 미술치료 기법을 활용하여 ‘강점 활용, 자기관리, 긍정적 가치관, 긍정적 대인관계’의 단계를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나아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하여 생각하고 고민하여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학부모님들은 미술 작업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하고, 자신의 이야기와 경험, 어려움 등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자녀 교육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긍정적으로 자녀를 대할 수 있도록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SNS를 이용한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상담시간 외에도 수시로 자유롭게 소통하며 양육정보, 강의정보, 각종 체험정보 등을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는 등 자조집단의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부모 양육 효능감 척도」를 이용하여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모효능감이 전체적으로 향상되었으며, 그중 자신감과 역할에 대한 관심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구월촌초등학교 학생의 학부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괜찮아지겠지 라는 생각이었으나 아이가 커가면서 고민과 걱정이 많아졌다. 저보다 먼저 아이를 키우신 다른 학부모님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고 상담 과정을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10회의 상담이 빨리 지나가 아쉬웠으며, 앞으로도 다른 가족지원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부교육지원청 김우기 교육장은 “10회기 동안 포기하는 분 없이 끝까지 참여해 주신 학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학생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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