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게이츠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세계 유수의 인사들이 필독서로 꼽은 책 ‘팩트풀니스’의 공동저자인 안나 로슬링이 한국을 찾았다.

‘팩트풀니스’는 명확한 데이터와 통계를 통해 촘촘하게 팩트를 짚어내는 책이다.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만 보며 ‘확증편향성’이 날로 커져가는 가운데 빈곤, 교육, 환경, 에너지, 인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데이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팩트’를 성실하게 드러낸다.

스웨덴 출신 통계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한스 로슬링이 아들인 올라 로슬링과 며느리 안나 로슬링과 함께 펴낸 책이다.

공동저자인 안나 로슬링은 “우리의 뇌가 사실을 왜곡하는 성향이 있다는 걸 겸허히 받아들이고 사실에 기반해 세상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싶었다”며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 공동 저자인 안나 로슬링/ 김영사 제공


‘사실충실성’으로 번역되는 ‘팩트풀니스’는 책에서 저자들이 사용한 말로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태도와 관점을 뜻한다. 저자들은 세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깨고 사실 세계는 조금씩 진보해가고 있었다는 팩트를 전달해준다.

안나 로슬링은 “세상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애써 외면할 필요는 없습니다. ‘뭘 해도 안 될텐데’라는 부정적인 태도가 위험을 더 크게 만들죠. 저는 낙관주의자도, 비관주의자도 아닌 가능성 옹호주의자입니다”라고 말했다.

‘팩트풀니스’는 40개국에 출간 돼 판매량은 100만 부를 돌파했다. 국내에는 3월에 출간돼 4개월 만에 8만부 가까이 판매됐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도 희망이 있다는 내용이 독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는 게 출판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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