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 순간 시청률 50.4%를 기록하며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TBS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동명 원작 소설 이케이도 준의 ‘한자와 나오키’가 한국 독자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일 무역전쟁으로 국가 간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당한만큼 갚아준다”라는 대사가 2013년 일본 최고 유행어로 자리 잡았을 만큼 드라마의 인기는 엄청났고, 소설 역시 현재까지 570만 부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자와 나오키’는 총 4권으로 구성된 장편 소설로 현재 국내에는 1, 2권이 먼저 출간됐다. 3권과 4권은 각각 9월, 11월에 출간 예정이다.

 

소설 ‘한자와 나오키’는 1988년 일본이 최고의 경제 호황을 누리던 때에 중앙은행에 입사한 성실한 은행원 한자와 나오키를 주인공으로 그가 버블붕괴와 기업 도산을 연속적으로 겪으며 경험하는 일들을 펼친 소설이다.
 

 


1권의 내용은 무리한 대출 승인으로 5억 엔을 날린 위기에 처한 지점장 아사노 다다스와 은행원 한자와 나오키의 승부가 주된 내용이다. 지점장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자 한자와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꼬리를 자르려하지만, 한자와는 대출금을 회수하고 복수라는 일념하게 탐정처럼 자금의 흐름을 추적해 나간다.

 

작품에 ‘은행 미스터리의 탄생’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소설 ‘한자와 나오키’는 은행 내 정치 파벌 싸움부터 시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 업무가 어떻게 변질되어 왔는지를 사실적으로 파헤친다. 또한 조직의 부당함에 맞서 정공법으로 역경을 헤쳐 나가는 한자와 나오키의 캐릭터성이 더해져 소설의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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