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가 초등학생부터 늘어나기 시작하고 있다. 고등학생이 되면 무려 60% 가까운 인원이 수학을 포기한다고 한다. 점수나 대학진학을 위한 기초학문의 접근은 개인이나 국가에 큰 손실일뿐만 아니라 학문 탐구의 진정한 즐거움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초학문의 흥미를 자극하고 역량과 활용면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기관의 다양한 시도와 활동이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고교 수학동아리 캠프를 개최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도교육청은 지난 18~19일까지 1박 2일간 임실군청소년수련원에서 도내 고등학교 수학동아리 학생 170명을 대상으로 캠프를 진행하며, 학교에서 학습한 수학 내용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자발적 학습 동기를 형성하도록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학교별 수학동아리 활동내용을 공유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학생이 중심이 되는 수학동아리를 운영하게 된다. 또한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학교에서 수학동아리 캠프를 계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주요 프로그램은 ▲교내 수학동아리 활동 사례발표 ▲교육과정과 연계된 수학체험 활동 ▲함께하는 수학 과제탐구 활동 ▲수학탐구 내용 발표 ▲친구들과 함께 하는 수학이야기 ▲교내 수학동아리 캠프 운영계획 수립 ▲소감문 작성 및 발표 등이 이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도교사들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며, 학생들의 피드백을 통해 일선 학교에서 운영할 수 있는 양질의 학생중심 수학동아리캠프 프로그램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은 타 학교의 수학동아리 운영사례 발표 및 정보 공유를 통해 자신들에게 맞는 프로그램과 캠프를 계획하고 운영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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