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 관련해서 우리측 정부와 일본 아베 정부의 입장이 확연히 다르다. 그렇지 않아도 서로간의 경제보복을 직.간접적으로 하고 있는 터라 더욱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다. 세계 역사속에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을 그들만이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함창중고등학교(교장 김희근) 유네스코동아리(지도교사 안은별)에서는 광복 74주년을 하루 앞둔 14일(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교내 행사를 실시하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신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지난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과 관련된 문제를 국내외에 최초로 공개 증언했던 날로,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기리기 위해 2017년 12월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올해로 두 번째 맞이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함창고 유네스코동아리 회원들은 8월 12일과 13일 이틀간 수업을 마치고 방과 후에 동아리실에 모여 준비를 하고 이날 행사를 진행하였다.

 

먼저 위안부 피해 실상을 세상에 공개 증언한 할머니의 성함을 묻는 문제부터, 8월 14일 기념일의 정확한 이름, 그리고 전국 124개 평화의 소녀상 중 우리 상주에는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 문제 등 평소 우리가 소홀히 여겨 지나쳤던 것들을 문제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알려주었다. 뿐만 아니라 평화의 소녀상 어깨위의 작은 새, 땅에 딛지 못한 맨발의 발꿈치, 주먹 쥔 두 손, 그림자 속 흰나비, 소녀상 옆 빈자리의 의미 등 우리가 잘 몰랐던 평화의 소녀상이 갖고 있는 의미도 그림과 설명을 곁들여 전시하였다.

 

또한 전지에 평화의 소녀상을 직접 그리고 그 옆에 의자를 두고 PHOTO ZONE을 만들어 학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노랑나비모양의 그림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남기게 하는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꾸몄다.

 

행사에 참가한 유네스코동아리장인 류준하(2학년)학생은 “일본 정부가 역사 왜곡을 중단하고, 진심 어린 사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가 하루 속히 회복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과 함께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시작된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행사가 우리 학생들이 뭔가를 느끼고, 또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함창고등학교 유네스코동아리는 2016년에 조직되어, 그동안 ‘2018 유네스코 평화 캠페인’과 평화마라톤 참가를 비롯하여, 유네스코 세계시민 프로젝트 일환으로 ‘우리 꽃길만 걷자’라는 인권교재를 발간하여, 함창중학교는 물론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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