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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호의 자녀 위한 인성코칭, 존스홉킨스병원을 설립한 우유 한잔
김을호 기자  |  keh00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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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7  1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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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년 여름 미국 메릴랜드. 이 집 저 집 찾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고학생이 있었다. 저녁이 되자 지칠 대로 지쳤고 배도 고팠다. 주머니에는 10센트짜리 동전 하나밖에 없었다. 그 돈으로는 뭘 사먹을 수도 없었다. 

'다음 집에 가서 먹을 걸 좀 달라고 해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걷다가 어느 집 앞에 도달했다. 문을 두드리자 소녀가 나왔다. 배고프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했다. 

"물 한 잔 주실 수 있나요?"

소녀는 얼른 들어가 물잔을 들고 나왔다. 그런데 큼지막한 잔 속에는 물 대신 우유가 가득 담겨 있었다. 젊은이가 배가 고프다는 것을 알아챘던 것이다. 젊은이는 우유를 단숨에 마셨다. 온 몸에서 힘이 솟는 듯 했다. 

"우유값으로 얼마를 드리면 될까요?"

소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누군가를 배려하고 싶다면 돈을 받지 말라고 엄마가 말씀하셨거든요."

그 날 우유 한 잔과 소녀의 따뜻한 한마디는 이후 젊은이가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데 큰 힘이 되었다. 

   
 

10년 남짓 시간이 흘렀다. 성인이 된 소녀는 가엽게도 큰 병에 걸리고 말았다. 그 지역 병원에서는 감당할 수 없어 큰 도시에서 전문의를 모셔와야 했다. 

'하워드 켈리'라는 의사가 그녀를 치료하게 되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여인은 퇴원을 앞두고 치료비 청구서를 받았다. 비용이 엄청나게 나올 것이라고 걱정하며 봉투를 뜯었다. 청구서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우유 한 잔으로 모두 지불되었음>

하워드 켈리는 그 옛날 소녀에게 우유 한 잔을 얻어 마신 바로 그 젊은이로 훗날 존스홉킨스병원의 설립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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