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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벤허' 한지상, 자신 너머의 자신을 만나다
김현수 기자  |  storynetwor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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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8  21: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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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벤허’는 ‘루 윌러스’가 1880년 발표한 수작으로 영화로도 제작됐다. 내용인즉슨 명망 높은 유대의 귀족 ‘유다 벤허’가 로마의 장교가 되어 돌아온 친구 ‘메셀라’와 재회하고, 메셀라는 벤허에게 유대의 폭도 소탕을 도와달라고 부탁을 한다. 하지만 벤허는 이를 거절하고 메셀라는 이를 문제 삼아 벤허 가문에 반역죄를 씌우고 벤허는 로마의 노예로 전락하고 만다. 

작품이 무거운 만큼 벤허의 감정선을 이끌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주옥같은 대사에 음율을 붙여 작곡을 하셨고 너무나 디테일하게 디렉팅을 해주셔서 따라만 가도 극을 이끌어 갈 수 있었다. 작은 여지는 직접 만들어가야 했는데, 저와 벤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분해야 했다”라며 “고민을 해보니 벤허와 저는 적당히 닮았고 적당히 달랐다. 주위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고 배워나간다는 점이 닮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극중 로마의 노예가 된 유다 벤허는 로마 고위직인 양아버지 ‘퀸터스’를 만나 각종 검술을 익히며 귀족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배우 한지상에게도 그러한 멘토가 있었나 보다.  

그는 “누군가 멘토링을 해주는 말 한마디가 평생 간다. 남경주 선배와 같은 작품을 할 당시에 선배가 ‘지상아 너는 빛나는 개성이 있다.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보편성을 곁들여라’라는 말에 꽂혀서 많이 변했다. 우선 톤이 변했다. 톤이 바뀜으로써 캐릭터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게 사실이다. 그로 인해 벤허를 맡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한지상은 마지막으로 “이 작품 하길 정말 잘했다. 이렇게 잘 만들어졌는데, 한국 창작 뮤지컬이기까지 하니 자부심이 느껴진다. 이런 영광도 없다”라며 “벤허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했다. 

사랑, 그리고 용서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만들어진 뮤지컬 ‘벤허’는 10월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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