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를 바꾸고자 한다면 공개선언으로 조력자를 구하라

     
.

2017년 책과 사람을 좋아하는 직원들이 ‘좋은 병원 만들기’를 위해 뭉쳤다. 입원환자들과 직원들의 안식처 작은도서관은 그렇게 탄생했다. 도서관 이름은 ‘북을북을’. ‘책(book)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책(book)을 통해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개관 100일 기념행사에 행동심리학자 이민규 교수님을 초청했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실행이 답이다> 등을 집필한 20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답게 인생 혁명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셨다. 말투를 바꾸기로 결심한 나는 공개선언 하였다.

‘자신감 없는 말투’, ‘부정적인 말투’, ‘화난 말투’, ‘신경질적인 말투’, ‘무시하는 말투’, ‘비난하는 말투’ 등 자신의 나쁜 말 습관을 찾았는가? 오늘부터 바꾸겠다고 결심했는가? 중도포기 하고 싶지 않은 간절함이 있는가? 목표를 달성을 위해 5가지 방법을 따라 공개선언하자.

다른 사람 앞에서 말이나 글로 자신의 생각을 공개하면 그 생각을 끝까지 고수하려는 경향을 공개선언 효과(Public Commitment Effect)라고 한다.

조력자를 구하면 말투를 바꾸는 데 성공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  방연주 작가는 '그냥 평소처럼 말했을 뿐인데'라는 저서를 통해 의사소통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공개선언 5가지 방법>

❶ 긍정의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공개선언 하라.

“정말? 대단한데!”, “멋지다.”, “꼭 성공할 거야.”, “역시 넌 남달라.”라고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긍정의 에너지를 가진 가족, 친구, 지인에게 먼저 공개하라. 그들이 보여주는 긍정의 피드백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

❷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모니터링이 가능한 이들에게 공개 선언하라.

사무실 동료들은 자신이 미처 인지하지 못한 말 습관까지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좋은 조력자이다. 매일 아침 인사와 함께 하루 동안 자신이 중점적으로 실천할 목표를 이야기하라.

“오늘 만나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씩 장점을 찾아 칭찬할 거예요.”

“‘하지만’, ‘안 돼요’라는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을 거예요.”

“천천히 말하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제 말 속도가 빨라지면 말씀해 주시겠어요?”

자주 전화 통화하는 상대에게도 도움받을 수 있다. 음성 통화는 표정이나 몸짓을 볼 수 없기에 목소리만으로 상대방의 기분, 감정을 포함한 정보를 읽어야 한다. 억양, 속도, 말투 등 잘못된 습관을 보다 객관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❸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공개 선언하라.

카카오톡 프로필, 이메일 끝인사, SNS 등을 이용해 보라. 말 한마디, 댓글 한마디에도 정성을 쏟게 된다.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다. 그 누구보다 든든한 힘이 되고 큰 도움을 주는 조력자가 된다.

❹ 왜 말투를 바꾸려고 결심했는지 에피소드도 함께 이야기하라.

“습관적으로 ‘죄송해요’라는 말이 먼저 나와요. 위축되지 않고 당당해지고 싶어요.”

“제 신경질적인 말투로 인해 남편과 말다툼이 시작됩니다. 아이가 불안해하는 것 같아 꼭 고치고 싶어요.”

“에너지 넘치는 아들이 셋이다 보니 ‘야’, ‘너’라고 소리치게 됩니다. 저도 우아한 말투를 쓰고 싶어요.”

“큰아이가 신경 쓸 일 없게 스스로 잘 챙겼던 터라 자꾸 비교하는 말을 하게 되네요. ‘비교하는 말을 들을 때 슬프다’고 적힌 아이의 일기장을 보니 꼭 고쳐야겠어요.”

에피소드를 통해 정서적 공감을 한 사람들은 당신의 목표달성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흔쾌히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

❺ 반복하고 반복해서 공개선언 하라.

반복해서 공개선언 하는 것은 에너지가 방전되기 전에 충전하는 것과 같다. 중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공개선언으로 퇴로를 차단하자. 공개선언의 횟수는 포기할 확률에 반비례한다.

 

 

저작권자 © 한국독서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