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쟁과 불평등이 평범해진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1990년대생 20대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 ‘공정하지 않다’가 출간됐다.

 

최근 1990년대 생의 특징을 다룬 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기성세대와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사회를 주도하고 있는 계층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책 ‘공정하지 않다’는 1990년대생 20대의 시각으로 ‘공정’이란 가치를 바라본다. 저자인 박원익, 조윤호는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젊은 사회학자와 논객으로써 90년대생의 시선을 꼼꼼하게 다뤄낸다.

 

책은 기성세대가 바라보는 1990년대 생의 겉모습을 겉어내고 이들이 놓인 사회 구조를 세세하게 탐구한다. 저자들은 지금 20대들의 ‘공정’이 기성세대가 말하는 ‘공정’과 다르다고 얘기한다.
 

 

지금의 청년들은 20대를 전부를 사회를 나가기 위한 준비시기로 보내는 경우가 많고, 사회로 나아간다해도 비정규직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삶은 네가 알아서 챙겨라’라고 말하는 사회에서 살아왔고, 이러한 경험이 20대 청년들의 사고를 구축해나갔다고 설명한다.

 

저자들은 “세대마다 자신들의 청년기에 가졌던 자기 시간과 자기 문제가 따로 있다”며 “중요한 것은 20대에 어떤 경험을 했는지가 평생 그 세대의 가치관과 행동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책 ‘공정하지 않다’에서 저자들은 지금 20대가 생각하는 공정함은 팩트주의, 중립주의, 평등주의를 바탕으로 형성됐다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청년 세대를 드러내는 표어 6가지를 제시했다. △무임승차하지마라 △아버지가 누구인지 묻지 마라 △돈은 네 실력이 아니다 △사회의 책임을 개인에게 묻지 마라 △바닥을 놔두고 천장만 없애지 마라 △자신도 못 지키면서 남에게 강요하지 마라 △개인 영역에서 올바름을 따지지 마라 등이다. 또한 20대의 생각을 드러내면서 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처세술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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