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듯 하지만 은근슬쩍 집사의 곁에서 배를 내보이는 고양이들. ‘나만 고양이 없어’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고양이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냥스타그램, 고양이스타그램이 이어지고, 반려동물이 없는 이는 ‘랜선집사’라며 스타 반려동물의 팬을 자청하기도 한다.

 

서점가 역시 이러한 트렌드가 불어 닥쳐 다양한 반려동물 에세이집이 출간되고 있다. 특히 고양이 관련 도서가 늘고 있다.
 

▲ 책 '호찌냥찌'


최근 출간된 동화책 ‘호찌냥찌’도 이러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책 출간 전 사전 예약 판매만으로 네이버 도서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고양이’를 향한 집사들의 관심이 나타났다.

 

책 ‘호찌냥찌’는 야생에서 쫓겨난 호랑이 삼촌 ‘호찌’와 유쾌한 일곱 고양이들의 한집 살림 이야기를 그려낸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에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면서 공존하는 포근한 이야기가 더해져 독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글 같은 약육강식의 현실과는 달리, 호랑이가 고양이를 괴롭히거나 잡아먹지 않고 다친 새도 도와주는 이야기에 현대인의 지친 마음이 많은 위로를 받는다.

 

책의 저자 Grace J(정하나)는 반려묘 마오, 미오와 함께하면서 고양이를 그리기 시작해 현재는 ‘고양이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엮은 책으로는 ‘색칠해 보라냥’, ‘또 색칠해 보라냥’이 있다. 삽화 작가로 참여한 작품은 ‘책 읽는 고양이’, ‘내 이름은 모모’, ‘게을러도 괜찮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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