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면서도 별 바라보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46명의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이야기

<십대들의 쪽지>가 30주년을 맞았다.

▲ 강우현 외/샘터사

2008년 김형모 최초발행인이 급성췌장염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폐간될 위기에 처했지만, 아내인 강금주 변호사가 남편의 뒤를 이어서 운영해 오고 있다. 그녀는 젊은 날 중·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살면서 십대들의 성장통을 지켜보았고 교사직을 그만둔 후에는 시간과 열정을 바치면서 이 땅의 십대들과 밀착된 삶을 살아오고 있다. 세상이 변했고 청소년들이 갖는 고민도 조금은 달라졌지만, <십대들의 쪽지>는 여전히 힘들어하고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친구다.

 

한가지 특징은 원고료 없이 많은 사회 명사들이 원고를 써줬다는 점이다. 그 중 46편을 선별하여 책으로 묶었다.

 

새해가 밝았다. 지난날 청소년들의 고민을 잠시 되돌아 본다. 무조건 대학 가기 위해 오전9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학교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은 공부를 왜 하는지 헷갈릴 때가 많았다. 성적순으로 차별 받을 때는 서러웠고, 노스페이스 패딩 점퍼를 못 입어서 친구들 사이에서 주눅 들 때도 있었다. 외모 콤플렉스로 성형을 생각하는 경우도 많았던 청소년들에게 올 해 첫 달 이 책을 권해 주고 싶다.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인생 선배들이 앞으로의 삶을 살며 이것만은 가슴에 꼭 품어 주었으면 하는 메시지를 담았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될 수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들에게 꿈을 찾고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불어 넣어 줄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독서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