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자 : 정양희

작성일 : 2019.10.1

도서명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사 : 현대문학

연 도 : 2018

W.

이 책의 작가는 현실 문제에 부딪쳐 고민하고 좌절하는 상처받은 영혼들의 고민해결 방법이 다름아닌 그들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수긍해 주는 것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

W.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어릴 때부터 아동복지 시설에서 함께 자란 세 친구가 도둑질을 하다가 경찰의 눈을 피해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들었다가 그 곳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통로라는 비밀을 알게 되는 내용이고,

이 책의 중반부에서는 세 친구가 5명의 각기 다른 고민을 상담해오는 편지들에 답장을 써 주면서 자신들이 점점 그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응원해 주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각각 서로 다른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5명의 상담자들이 환광원과 관련 있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나미야 잡화점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연결됨으로써 모든 퍼즐이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H.

앞으로 나는 우리 아이가 하는 말을 조금 더 신경 써서 듣고, 아이의 고민에 답을 주려고 애쓰지 말고 그냥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1.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 사춘기 자녀들의 문제로 많은 고민을 겪고 있는 부모들에게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려 하지 말고 그들의 생각과 고민을 아무 조건 없이 진지하게 그냥 들어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알려 주기에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3.

왜냐하면,

첫째, 나미야 잡화점의 주인이었던 할아버지는 처음에 장난처럼 상담편지를 보내는 철부지 아이들의 고민조차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답장을 써 주었는데 그것이 그 아이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계기가 되었고,

둘째, 할아버지는 상담자들 대부분이 이미 답을 알고 있지만, 확답을 받고 싶어 상담 편지를 보내는 것을 알면서도 어느 답 하나 소홀히 하지 않았고, 또한 상담자들이 익명성을 보장 받으며 좀더 진솔하게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우편함과 우유 상자라는 도구를 통해 상담자들을 배려해 주었고,

셋째, 진솔한 답장 편지를 받았던 상담자들뿐 아니라 이 상담을 해주던 좀도둑들조차 자신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실히 잡아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1.

그래서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 사춘기 자녀들의 문제로 많은 고민을 겪고 있는 부모들에게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려 하지 말고 그들의 생각과 고민을 아무 조건 없이 진지하게 그냥 들어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알려 주기에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2%비평.

하지만 비틀즈 음반을 친구에게 만엔에 팔고 돌아온 고스케를 나무라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이해는 되면서도 인간의 내면 바닥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고 가슴 아팠다.

<내 마음속에 한문장>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p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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