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자녀특혜로 인한 대학별 입시전형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시모집을 위한 면접이 대학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입학사정관은 입학지원자가 고교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꿈을 위해 얼마나 준비했는지, 대학의 인재상에 적합한지, 혹은 지원학과의 핵심역량에 상응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 


면접에서 입학사정관이 체크하는 요소는 Δ서류의 신뢰도 Δ학업준비도 Δ인성 Δ의사소통능력 등 크게 4가지다.  

우선 입학사정관들은 면접을 통해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쓰인 내용이 실제 지원자의 모습과 맞물리는지 확인한다. 학생부와 자소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가 담겨있는 만큼 입학사정관들은 세부질문을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한다. 또한 대학의 커리큘럼을 잘 따라갈 수 있는지도 면접을 통해 체크한다.

▲ 사진제공 : 교육부 제공

교내 활동 내역을 통해 인성도 확인한다. 우 팀장은 “서류에는 과장된 표현이 많은 경우가 있어 면접에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갈등 상황에서 먼저 용서를 구한 경험이 있다면 그때의 감정을 설명하는 식이다.

지원자들은 말솜씨를 뽐내기 보다는 입학사정관의 질문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답변을 하는‘소통’ 연습도 병행해야 한다. 

시사이슈를 숙지하는 노력도 필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인문계 수험생과 자연계 수험생 모두 시사이슈와 관련된 교과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웨이에 따르면 올해는 Δ게임중독 질병 간주 Δ고교 무상교육 Δ국제 난민 수용 Δ아프리카 돼지 열병 Δ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등이 면접에서 화두가 될 수 있다. 또한 일본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이 제외된 것이나, 일본 제품 불매, 군사적 갈등 심화 등 한일 관계도 중요한 이슈로 꼽힌다.  

이 밖에 음주운전 기준을 강화한 ‘윤창호법’, 직장에서 이뤄지는 괴롭힘을 정의한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낙태죄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 민법 개정을 통한 자녀 체벌 금지 추진,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 ‘패스트트랙’ 등 제도와 관련한 문제도 면접에서 교과 내용과 연계해 물어볼 가능성이 있다. 
 

이만기 소장은 “이슈를 찾아보고 개념을 익히는 데 그치지 말고 관련 교과와의 연관성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연철 평가팀장은 “얼마남지 않은 수능 준비와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면서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외우기보다는 대학에서 무엇을 하고 싶고, 그동안 대학 진학을 위해 무엇을 해왔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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