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지만 비슷한 점도 많은 대만과 우리나라

시대적 배경 공산주의에 밀릿 쑨원이 타이완을 세우고 난 후 혼란스러운 시대의 대만!

 

우리나라가 해방과 6/25 전쟁이후 모습처럼 가난한 사람들은 쉴틈없이 일해도 항상 식구들 먹고 살기 힘들고, 있는 놈들은 더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그 시대의 모습과 닮아있는 책이었어.

 

다르지만 비슷한 점도 많은 대만과 우리나라를 비교하며 읽을 수 있어.

▲ 중자오정(글) │장호(그림)│김은신(옮김)│양철북

엄마는 이 책에 나오는 두 명의 아버지에 대해 말하려고 해!

 

첫번째 주인공 고아명의 아버지!

주인공 아명은 플란다스 개의 네로와 비슷한 운명일꺼란 생각이 들었어. 그림 그리기에는 천재적이기는 하지만 찌져지게 가난한 집안환경.

 

아버지 자신이 소 처럼 일만해도 계속 늘어나는 빚과 돈있는 사람에게 냉대 받는 것이 싫어 죽어가는 자식에게 의료혜택 조차 주지 못하는 현실의 아버지의 상황도 이해가 안되는데, 죽어가는 늙은 노모에겐 하루이틀 삶을 이어 드리고자 고액 빚을 졌건만 아들 둘 때문에는 자신의 자존심을 굽히지 않아.

 

또 다른 아버지 임지홍 아버지.

돈과 권력을 모두 가지고 있어. 자신의 딸을 늦둥이 아들의 담임을 하라고 지시한 것부터 이 아버지 자신의 아들이 무조건 1등 만들기에 앞장서는 아버지야.

학교대표로 나가는 미술대회 선생님인 딸도 아들 지홍이 자신도 아명에게 뒤진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의 돈과 권력을 이용해 참가해..

또, 그 결과로 은상을 타와 보란듯이 동네잔치를 열어주기도 하지.

 

지홍이 아버지에겐 내 자식 외엔 상처받는 아이가 있다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거지.

 

어쩜 지홍의 아버지 모습이 내 속에 잠자고 있는 악마의 모습 일수도 있어. 엄마 역시도 그 상황에 놓인다면 내 아이보다 뛰어난 아이가 있더라도 내 아이의 기를 세워 주기위해 내게 있는 모든걸 사용하고 싶은데, 그럴수 없음에 속상한 마음이 생길꺼같네.^^*

 

물론 두 아버지다 자식을 사랑하고 있어, 하지만 표현의 방식이 너무도 다른거야.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한 딸의 꿈을 생각하며 읽은 책을 찾다 기억이 나 다시 들춰보았어.

너의 꿈을 응원해주기 위해 부모로서 어떻게 해줘야 할까 생각해 볼 수 있었거든.

 

결론은 엄마가 살아 온 시대와 앞으로 너가 살아가야 할 시대가 많이 달라 지금 너가 꿈꾸는 꿈이 너의 세대에 희망적인지 절망적인지 알 수 없으니 너가 지치지 않고, 너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것밖에 없는거 같다.

 

엄마는 네 나이때 꿈꿨던 꿈이 아닌 다른 길을 걸었고, 그 길도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새로운 길을 찾게 되었어.

 

엄마는 중학생때는 프로야구 캐스터를 꿈꾸었고, 고등학교때는 기자를 꿈꾸었어.

 

초등학교4학년 때부터 중학교때까지 엄마에겐 아버지, 너에겐 할아버지께서 야구장을 많이 데리고 다녀주셔서 거기서 많이 봐왔던 하일성 해설자 아저씨를 보며, 엄마도 해보고 싶었어.

90년대엔 프로야구에선 여자 해설자, 캐스터는 볼 수 없었지. 단지 야구가 좋아 별다른 고민 없이 되고 싶었던 꿈이 었는데, 야구선수가 되지 않고 그 길을 가야할 방법을 몰라 쉽게 포기했던 꿈이었지.

 

고등학교때 꿈꾸었던 기자는 100% 이룬 것은 아니지만, 방송국과 학보사 기자로 경험해 봤고, 그때의 경력으로 2~3군데 객원기자가 되어 기사도 써보고, 독서관련 행사들을 운영하면서 보도자료 작성하고 있으니 아직도 진행중이라고 볼 수 있어.

 

꿈은 가까이 가기 위해 노력할 때 제일 아름다운 모습일꺼야.

 

딸, 노란 후리지아의 꽃말이 "당신의 시작을 응원합니다."라고 하네.

 

너가 꿈꾸는 꿈을 위해 엄마는 너의 시작, 해 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응원할께.

 

너의 꿈을 응원하며, 삭막한 마음에 단비가 내리게 해준이 책을 너에게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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