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수정초등학교(교장 한영천)는 매일 아침 등굣길에 마주하는 통학로 주변의 지저분하고 칙칙했던 담장을 멋진 벽화들로 채워 등하교하는 학생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


벽화 작업은 작년 9월에 본교에 부임한 한영천 교장이 아침마다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교통망 및 주변 환경을 돌아보다 “ 학교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이 노후화되어 아이들의 밝고 건강한 정서 함양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동구청 다행복교육지구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벽화 꾸미기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수정초등학교 통학로 주변 담장 개선 사업은 전교학생자치회의 주도로 학생, 교사, 정맹룡 도예공방 선생님들과 함께 제작하였다. 우리나라 전통 민화를 주제로 미술 시간을 활용하였으며 찰흙으로 만들기, 채색하기, 굽기 등의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3월 시작하여 10월에 완성되었다. 과거 노후되고 빛바랜 담장에서 알록달록 예쁜 색감으로 아름답게 채색된 담장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환하게 웃음 짓게 하고 있다.

 

어둡고, 칙칙한 벽에 생명력을 불어 넣은 이번 벽화 작업은 우리 학생들과 본교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새로운 꿈과 행복감을 주며 웃음 짓게 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학교 관계자는 “오늘 완성된 벽화를 보며 학생들이 동심을 아름답게 잘 가꾸어 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아울러 학생자치회 주도 행사를 통해 자율과 책임의 학생자치 문화의 활성화,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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