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토목기술 발전의 아름다운 역사

『더 나은 세상을 디자인하다』는 우리 토목기술 발전의 궤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기록해 발전 경험을 후대에 전수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나라 토목기술 전반의 역사를 다룬 총론에 이어, 토목학회에서 전통적으로 다루는 사회기반시설 또는 기술 분야별로 국토, 도시, 도로, 철도, 공항, 항만, 교량, 터널, 댐 및 상하수도 등 10개 기술 분야의 역사가 별개의 장으로 펼쳐집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경제 발전과 성장은 국제적인 관심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에게 그 발전 과정에 대한 연구는 거의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폐허에서 일궈낸 한강의 기적은 우리 토목인들의 피와 땀으로 쌓아올린 토목기술의 발전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서구 선진국의 경우에는 이미 18세기부터 토목기술 발전 과정을 주제로 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돼왔고, 가까운 일본도 여러 기구를 통해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축적해오고 있습니다.

▲ 장승필 (지은이)/KSCE프레스


이에 비해 우리는 양적 성장에 지중하며 그 과정에 대한 연구를 등한시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해방 이후 눈부신 발전을 이끈 토목공학의 선구자들이 고령화됨에 따라 그 성과와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정리한 번듯한 서적을 갖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도 드디어 기술사적 관점에서 토목기술의 발전을 체계적으로 총망라한 전문서적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새로이 주어진 이 『더 나은 세상을 디자인하다』라는 이정표는 우리에게 토목의 가치와 건설의 미래를 탐구하는 새로운 길을 안내할 것입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토목기술자들의 노력이 있었는지 모두 담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독자들께 우리 토목공학 기술의 역사가 많은 열정과 땀의 결과라는 것이 전해지고, 이러한 선배 기술자들의 노력이 기술 중심의 토목산업 혁신을 통하여 보다 더 나은 세상을 일구어내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에는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경제 발전과 성장 과정에 토목인들의 피와 땀이 담겨 있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토목공학 기술의 역사는 혼과 신을 다한 결과임을 잊지 말아야 하며, 앞으로의 토목공학의 기술 혁신에 이 책이 밑거름이 될 것이다.(출판사제공 책소개)

저작권자 © 한국독서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