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도 끊겨버린 학교에 남겨진 7명의 아이들

오지 않을 차를 기다리고, 고립의 시간이 학교에 있는것이 어색한 주말까지 이어지고 통신두절, 전기도 끊겨버린 학교에 남겨진 7명의 아이들.

 

아이들이 자연재해로 고립된 순간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한 자아로 성장하는 책 일꺼라고 생각하고 읽었단다.

하지만, 책이 중반부를 넘고 9부 능선을 넘을때까지도 일곱명의 아이들이 학교에 갇혔다라는 사실을 아무도 모른다는 현실에 끔직한 결말이 올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위해 스노우카트를 타고 출발한 피트...

사고난 피트를 확인하기 위해 스노우슈즈를 급하게 만들어 신고 나간 스코티...

피트와 스코티의 행동을 지켜만 본 다섯아이들...

 

카트가 망가질 때, 정신을 잃고 눈 속에 파묻혀 숨이 끊어진 피트를 발견한 스코티의 정신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꺼야.

 

이 책에서는 스코티가 발견되어 정신이 들고 학교에 아이들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말하며 끝나게 돼. 학교에 남는 선택틀 한 아이가 맞았는지, 위험을 무릎쓰고라도 학교를 벗어난 두 아이의 선택이 맞있는지에 대해 평가할 수가 없어.

▲ 마이클 노스롭(글) │책담

왜냐하면, 스코티는 발견되어 살았지만, 피트는 죽었잖아. 학교에 남아있던 아이들은 안전할꺼라고 확답할 수도 없잖아.

지붕이 눈의 무게를 감당못해 무너져내려 갇혔을수도, 옆교실에 피워놨던 불로 인해 교실 산소가 부족해 질식사할 수도...

스코티가 피트를 확인하고도 돌아오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 것에 대해 멀리서 피트의 죽음을 예상했을꺼고 또 스코티가 사라진 것에 대해 또다른 죽음을 예상해 깊은 슬픔에 빠졌을수도 있겠지...

 

이런 재난이 났을때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면 좋을텐데...그럴수가 없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을때, 방송으로 "모두 가만히 있으라"라고 안내방송이 나왔는데, 그때 안내방송을 듣고 가만히 선실에서 대기하던 아이들은 죽었고, 그 말을 듣지 않고 이탈행동을 한 친구들은 배를 빠져나와 구조되는 일이 있어 <이런 문제가 생겼을때 아이들에게 뭐라고 해줘야하나>를 놓고 많은 설전이 오갔단다.

 

학창시절의 엄마였다면, 아마도 안내방송을 듣고 기다렸을텐데...

 

하지만 지금의 엄마는 어떤 생각을 할지 그 상황이 닥치지 않고 생각만으로는 상상할 수가 없어. 너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너가 좋은 책을 추천해주어서 잘 읽었어.

앞으로도 이런 책 추천 환영한단다.

 

소중하고 사랑스런 나의 공주님!

네가 무슨 선택을 하던 엄마는 널 응원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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