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갑천중학교 학부모 독서동아리 '글울림' 회원들이 독서감상문을 작성하고 있다.

지난 10월17일 오전9시30분부터 대전갑천중학교(교장 정상신) 학부모 독서동아리 ‘글울림’(회장 송미정)의 정기모임이 있었다. 10월 독서모임의 책은 남희령 작가의 <내 인생이 흔들린다 느껴진다면>으로 미리 작성해 온 서평을 공유한 뒤, 독후감상문을 써 보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보다 적은 인원으로 진행되었지만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기에 2시간30분이라는 시간이 길지 않은 듯 했다. 올해 처음으로 글울림의 회원이 된 김지영(3학년 김예림의 모)씨는 “글울림이라는 건강한 독서동아리를 알게 되어 이사와서 느꼈던 적적함도 줄어들고 한 달에 한 번 모임이지만 늘 기대가 돼요. 오늘도 책을 읽고 대화를 하면서 모두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고 있다는 사실에 위로를 많이 받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라며 독서모임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글울림은 5년째 활동중인 대전갑천중학교의 학부모 자율동아리로서, 매년 학기초에 회원을 모집하고 한달에 한 번씩 함께 읽고 싶은 도서를 선정하여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독서동아리다. 특히 2년 전부터는 읽은 책을 깊이 생각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독후활동으로 서평을 작성하고 있다. 3년동안 글울림에 참여를 하고 있는 현 동아리 회장은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독서동아리라 아이가 졸업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 아이랑 상관없이 이 독서모임은 계속 이어지면 좋겠어요.” 라며 내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같은 책을 읽고 함께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해주는 건강한 독서동아리가 하나 둘 늘어간다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사춘기 자녀와 부모간의 갈등 문제 또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기대를 하며, 글울림의 더 밝은 내년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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