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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人리더의 책꽂이
[책읽는가족] 전성국 가족을 만나다.재밌게 책 읽는 우리 가족
고혜미 기자  |  ad20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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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3  14: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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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뜻하는 영어 단어 ‘패밀리(family)’를 풀어 쓰면 ‘Father and mother, I love you'라는 의미심장한 의미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족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할 수 있는 사이라는 것을 '패밀리(family)'라는 단어만으로도 느낄 수 있다.

독서의 계절 가을, 서로에 대한 마음을 책 읽기를 통해 교감하는 전성국 가족을 만났다.

 

전성국, 손성보 부부는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sns, 카카오스토리 같은 온라인 소통을 하지 않는다. 온라인 소통을 하지 않는 대신 아이들과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갖고 있다.

많은 양의 책을 매일 열심히 읽지는 못하지만 한권을 읽더라도 재밌게 읽는 것이 전성국 가족의 책읽기 목표이다.

   
▲ 전성국가족이 지인의 결혼식장에서 즐거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가족제공)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아빠 전성국은 일할 때는 빈틈없고 완벽하지만 퇴근하는 순간부터는 무장해제 돼 유쾌하고 즐겁게 아이들은 대한다. 선천적으로 아이들을 좋아하는 유전자가 있다면 아마 남편에게 해당되는 말이라고 엄마 손성보는 말한다.

엄마 손성보는 신랑의 대수롭지 않은 유머러스한 말한 마디에 빵 터지는 잘 웃는 사람이다.

밤늦게 까지 신나게 놀고 실컷 늦잠을 잘 수 있는 아이들의 방학을 제일 좋아한다.

아들 전재영 학교를 가는 목적은 아이들과 놀기 위해서인 초등학교1학년이다. 아빠와 게임에 대해서 대화를 나눌 땐 진지하게 대화를 하다가도 다시 신나게 놀 정도로 노는 것을 좋아한다..

한번은 재영이가 엄마에게 등을 긁어 달라고 하길래 열심히 긁어 긁어줬더니 재영이가 하는 말이 “엄마는 정말 능력자예요!”, “왜?”, “어떻게 내가 정말 간지러운 부분만 빼고 다 긁어 줄수가 있어요” 아들에게 깜빡 속아 가득이나 잘 웃는 엄마가 빵 터졌다고 한다.

두 부부가 책 읽어 줄 때 아빠, 엄마의 목소리와 설명이 제일 재미있다고 얘기해주고, 유쾌한 농담까지 해주는 아들 재영이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한다.

막내 딸 재희는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아직 발음이 분명하지 않고 행동이 느리지만 마음 씀씀이가 예쁜 공주님이다.

일례로 외할아버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돌아가셨을 때 재희가 외할머니 옆에 가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슬프죠? 그런데 걱정하지 마세요! 외할아버지는 천국 가셔서 행복 하실꺼예요!”라고 얘기를 해주었다는 걸 외할머니께 전해 듣고 딸에게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아빠 엄마랑 이야기 나누기 하며 책 읽는 것이 가장 좋다는 재희는 책 한페이지 읽고 30분간 재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해서 한권을 마무리 짓기가 힘들지만 마냥 귀여운 공주님이다.

 

우리가족의 책 읽는 비법을 공개합니다.

아빠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마다 항상 최선을 다한다. 옆에서 가만히 듣기만 해도 절로 웃음이 나올 정도로 열심히 귀 기울여 듣는 아이들보다 열심히 재밌게 읽어주는 신랑이 더 사랑스럽다고 엄마는 말한다.

한번은 가족끼리 ‘숲속 작은 집 창가’에 노래책을 읽고 같이 부르며 역할극 놀이를 했는데, 재영, 재희, 엄마까지 모두 무난하게 토끼 역할을 끝내고 아빠가 토끼 역할을 할 차례가 되었다. 토끼가 아이에게 “문 좀 열어주세요” 하며 문을 두드리자 아이역할을 맡은 딸 재희가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고 얘기하자 토끼가 너무 놀라며 “어떡해요, 문이 부서져 버렸어요. 제가 덩치가 너무 커서 그런가 봐요”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너무 웃겨 옆에서 배꼽잡고 웃고 있는데 재희가 이불을 갖고 와 “여기 들어와 숨어 있어”라고 말했다.

책을 읽고 즐겁고 유쾌한 역할극 놀이를 통해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재영이가 고래에 관심을 많을때 ‘만약 19세기의 선원이 된다면 고래잡이배에는 절대 안 타!’라는 책을 발견하고 읽었는데 그 책을 읽는데 한 달이 걸렸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단어도 어려웠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의 내용이 책 한권을 읽는 느낌을 준 책 이라고 한다.

두 부부가 매일 돌아가며 한 페이지씩 읽어주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책임감보다는 읽어주는 두 부부가 너무 재미있어서 같이 신기해하며 읽었는데, 아이들은 아빠, 엄마의 신기한 표정과 목소리가 전달이 되었는지 매일매일 궁금해 하며 그 책을 읽기만을 기다렸었던 재영이의 모습을 생각하면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고 한다.

 

우리가족의 꿈을 말합니다.

재영이가 다녔고, 재희가 다니고 있는 채색 선교원에서는 ‘ㄱ’ 자음자 하나를 배우기 위해 며칠 동안을 몸으로 표현하고 모서리의 ‘ㄱ’ 자를 찾아보고 ‘가, 나, 다’를 배우며 가, 나가, 다나가! 하며 교실 밖으로 모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즐겁고 유쾌한 한글 놀이과정들과 소그룹 모둠을 통해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교육과정을 배우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두 부부는 많은 것을 한꺼번에 습득하기 보다는 작은 것 하나부터 스텝 바이 스텝! 한 계단 한 계단 밟고 올라가는 기분은 힘들기 보다는 즐겁고 유쾌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어떤 책을 읽더라도 흥미를 가지고 즐겁고 재미있게 세상과 소통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것이 부부의 바램이다.

퇴근 시간이 늦어져 가족이 모두 싱크대에 저녁 먹고 남은 설거지거리가 가득 쌓여도 우선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이 먼저이기에 두 부부는 오늘도 설거지를 뒤로하고 두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책 읽으며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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