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면서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혹은 스승과 제자간의 손을 마주잡고 산길과 오솔길을 다니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정을 쌓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이기에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기 마련이다. 

 

영광중학교는 지난 26일(토) 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로 학부모, 자녀, 교사 35명이 참여하는“톡(talk)하고 통(通)하는 가족캠프”라는 주제로 멋진 가을 여행을 하였다.

 

맞벌이 가정의 증대로 인한 자녀와의 소통이 부재하고 이로 인한 가족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연 친화적인 외부 활동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였고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 간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함께 스킨십을 나누며 부모와 자녀 간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 활동으로 트레킹 가족캠프를 마련하였다.

 

이른 아침 처음으로 여행길에 참여한 학부모와 자녀, 교사들은 조금 상기되고 어색하였으나 즐거운 레크리에이션과 미션활동을 통해 생각과 달리 매우 즐겁고 신나고 하루 종일 웃음 가득한 여행길이 되었다. 부모와 자녀, 교사들은 멋진 포즈 사진을 찍고 사진을 공유하며 사랑의 편지를 전달하는 등 서로를 알아가는 힐링 여행을 만끽하였다.

 

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은 1957년 순수 우리의 기술로 준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괴산댐으로 괴산호를 중심으로 친환경 공법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여 살아있는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는 괴산의 자연생태 탐방로이기도 하다. 이 아름다운 풍경과 단풍으로 알록달록한 경치와 함께 가족캠프에 참여한 학부모, 학생, 교사들은 더할 나위 없는 가을여행길을 즐겼고 두 손 잡고 걸으며 그동안 하지 못한 대화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가족캠프에 처음 참여한 학부모는 이런 멋진 풍경과 함께 아들과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였고 자녀들은 엄마와 아빠와 여행한다는 것이 조금 어색했는데 막상 와보니 걷은게 힘은 들었지만 재밌었고 나중에 또 기회가 된다면 참여하겠다고 하였다. 함께 참여한 교사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즐거운 모습을 보며 오히려 교사들이 힐링 할 수 있는 여행 이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영광중 교장(박재현)은 가족캠프를 통해 가족이 좀 더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멋진 풍경을 즐기며 여행에 참여해준 모든 가족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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