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정치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며 멀어지고 있지만, 교육적 교류는 여전히 유효하다.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마저 끊기지 않도록 교제의 장을 만들어가야 한다. 

 

공항고등학교(교장 홍정희)는 지난 10월 15일(화)부터 10월 19일(토)까지 4박 5일간 치토세 고등학교 학생 10명과 인솔단 5명(교원 3명, 학부모 2명)을 맞이하고 국제교류활동을 진행하였다.

 

7월에 일본 자매학교에 방문했던 공항고등학교 학생 10명과 보호자들은 치토세 고등학교 학생들과 꾸준히 연락하며 이번 방한 일정과 한국 소개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자매학교와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자매교의 우의를 다지고 교육교류로서의 기반을 삼아 국제적 안목을 넓히기 위해 실시되었다.

 

공항에서 인솔단 5명과 학생 10명을 맞이하며 시작한 첫째 날은 각자의 홈스테이 파트너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한국 체험을 시작하였다. 둘째 날에는 파트너 친구와 함께 전일 체험으로 놀이 동산 방문, 서울 시가지 투어 등을 개별로 계획하여 한국의 간식거리와 평소에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기도 하였다.

 

치토세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인솔단은 공항고등학교 선생님과 함께 인사동에서 전각체험(수제 도장 만들기), 조계사 산책, 인력거 체험, 한복 체험, 경복궁 견학, 청계천 걷기 등을 하며 일본과 다른 한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음식(삼계탕 및 불고기 등)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셋째 날에는 공항고등학교에 방문하여 환영식에 참석하고 학교 건물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공항고등학교가 8월에 새 교사로 이전 후 첫 방문으로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학생들과 인솔단은 요리 체험 수업을 통해 김밥과 유부초밥을 만들어보며 일본과 다른 방식의 요리를 경험하고, 캘리그라피 수업을 통해 에코백에 의미있는 글귀를 써보는 활동을 가졌다. 마지막날은 자유 일정을 끝내고 공항고등학교에서 환송회와 환송 석식회를 통하여 이 교육적 교류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였다. 마지막 공항에서 배웅을 끝으로 국제교류 방한 공식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치토세 고등학교와의 국제교류 행사는 25년째 이어져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민간 교류로서의 이 활동이 앞으로 두 나라를 짊어질 학생들에게 큰 의미가 되기를 바라며,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우애를 쌓고 글로벌 인재로서 국제사회를 바라보는 시선과 시야가 넓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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