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UN연설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

지난 10월28일 저녁, 서대전고등학교(교장 윤여규) 과학탐구실에서 ‘EM과 함께하는 환경지키미’(부장 1학년 추승민)의 모임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아이들로 구성된 이 자율동아리는 EM(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미생물군)환경캠페인에 참여하고, 환경과 관련된 강연을 시청한 뒤 생각을 공유하는 동아리다. 이번 13회차 모임에서는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2003년생, 스톡홀름)의 UN연설을 시청한 후 문화감상평을 작성했다.

 

모임에 참석한 1학년 김경민 군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의 심각성은 책을 비롯한 여러 교육을 통해 이미 알고 있지만 툰베리처럼 그 대책 마련을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선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학생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만 생각했던 것들을 동년생인 툰베리가 해내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조금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강연의 소감을 말했다.

 

이 동아리의 활동 중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매 활동 후 소감을 감상평으로 작성한다는 것이다. 청소년 문화감상평 자격증을 소지한 동아리장이 첫 번째 모임에서 감상평을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이제는 모든 부원들이 동아리 활동 후 체험을 능숙하게 작성한다.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1학년 제연우 군은 “어릴 적부터 천문과 관련된 꿈만 꾸던 나에게 우리 자율동아리 활동은 내 진로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한 번 해보고 말로만 떠들고 넘겼던 활동들을 문화감상평으로 매번 기록하다보니 생각을 더 깊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어 좋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EM과 함께하는 환경지키미’를 이끌고 있는 동아리 지도교사(이서연, 과학)는 학생들이 자율동아리 제안서를 제출하는 순간부터 꾸준한 관심과 응원으로 아이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진로와 연결된 더욱 더 의미있는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조언에도 적극적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 운영하고, 학생들의 역량이 커질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주는 교사가 있는 서대전 고등학교의 현재 날씨는 아주 맑음!!이며, 현재를 뛰어넘는 명문고로서의 위상을 더 높여 나가길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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