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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호의 자녀를 위한 인성코칭, 여행자처럼
김을호 기자  |  keh00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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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2  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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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것은 꼭 어느 좋은 곳에 가고 싶어서가 아니라 지금 있는 곳을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서가 아닐까 싶다. 

낯선 곳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서도 짜증보다는 즐거움이 더 큰 이유가 뭘까? 우리가 사는 곳에서 짊어진 삶의 무게보다 묵직한 여행 가방이 더 가볍게 느껴지고, 사는 곳의 익숙함보다 여행지의 낯섦이 더 편안하다니....

여행지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생활 공간에서 겪는 편치 않은 인간관계와 미래에 대한 막막함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여행지에서는 현지인들과 언어소통이 잘 안 되더라도 다투지 않을 것이다. 누가 좀 실례를 한다고 쉽게 화를 내지도 않을 것이다. 그 나라 정치도 경제도 문화도 이방인 입장에서야 다소 못마땅해도 봐주고 넘어갈 것이다. 

그냥 잠시 머무는 곳이니까 모든 걸 너그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아서라기보다 마음이 넒어지는 것이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이 아닐까. 

그렇다면 돈과 시간을 쓰며 여행하지 않고도 여행의 효과를 엳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 여행자처럼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을 터득하는 것이다. 

낯선 곳에서 만난 외국인을 대하듯 너그럽게 동료를 대하고 일이 좀 힘들더라도 여행하면서 견문을 넓히려 발품 판다 생각하며 즐기는 것이다. 사실 인생도 전생과 다음 생을 생각하면 짧은 여행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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