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보단 취업을 원하는 경우 상업고등학교, 공업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사례였다. 그러나, 요즘시대에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취업이라는 관문이 어려워지면서 점차적으로 대학과 전문고등학교간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이 갖고 있는 학문적 개념이 퇴색되면서 중.고등학생때부터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미리 경험하고 탐색하는 방향으로 교육의 흐름이 전환되고 있다. 중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도록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 운영되고 있고 고등학년은 고교학점제라는 제도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모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시점에 일반고등학교와 위탁교가 상생하는 직업교육의 바람직한 모델로서 조건과 인력의 한계를 가질 수 있는 일반고등학교의 직업교육에 방향을 제시하는 사례가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교장:박정희)(이하 금천문화예정교)의 드론운영과에서 직업위탁교육 중인 금천고등학교(교장:김세엽)(이하 금천고) 3학년 이○승 학생의 초경량비행장치조종자(멀티콥터) 자격증 취득이 화제가 되었다.

 

 AI관련 사업들이 가파른 성장을 하면서 드론 관련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요즘, 일찍부터 드론에 대한 꿈을 가지고 금천문화예정교에서 직업위탁교육 중인 이○승 학생의 위와 같은 자격증 취득은 고등학교 재학 중에 드론 관련 이론 및 실습 등을 전문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한다. 금천문화예정교 드론운영과는 서울시내 공립위탁교육기관 유일의 드론학과로서 전문 드론 운영인 육성을 목표로 학과 이론학습, 현장실습 및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의 실기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금천문화예정교 드론운영과 학생들이 체험학습으로 금천고를 방문하여 현장촬영 실습을 하였다. 금천고등학교 교사 및 운동장 반경 1km에서 진행되는 드론 항공사진 촬영을 통해 금천문화예정교 학생들이 촬영한 자료는 금천고 학교홍보 및 대외용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금천고 이○승 학생은 “제 모교인 금천고에 와서 촬영 실습을 해 보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2학년이 끝나갈 때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금천고등학교에서 진로진학상담을 통해 직업위탁교육과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제 관심사인 드론 분야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망설임 없이 금천문화예정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드론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고, 이렇게 자격증까지 딸 수 있게 되어 저에게는 정말 의미 있는 1년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진로와 미래를 위해 실용적 실습과 이론을 직접 선택하고 체험함으로써 자신의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도록 교육기관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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