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사칙연산은 인간의 뇌가 작동되는 가장 기본적인 능력이며 기능이다. 사칙연산은 하나의 사유법이며 생각하는 방식으로 인간의 감정의 변화를 표현한 언어이기도 하다. 방정식은 알고 싶은 것, 알아야만 하는 것, 모르는 것, 찾아야만 하는 것,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들이 찾기 위한 과정을 연습하는 훈련 방식이다. 수학은 인간의 사유를 아주 특별하게 표현하는 기호 언어이다. 이런 기호 언어를 상상하도록 만든 것은 과학일지도 모른다. 

 

수학이나 과학을 배우는 목적을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수학과 과학은 기계의 원리를 이해하고 계산법을 익히는 과목이 아니다. 교과서나 학교에서는 깨닫기 어려운 본질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내는 것이 참교육이 아닐까?  

 

포항이동고등학교에서는 이은희 작가를 초청하여 ‘과학으로 생각하고 인간으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과학 북토크를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북토크 도서인 『하리하라의 눈 이야기』를 미리 읽고 소감과 질문을 준비했기에 하리하라 작가와의 북토크는 2시간으로 부족하여 예정된 시간을 지나 마칠 수 있었고, 참여 학생들이 직접 우수 과학도서의 저자를 만나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었다. 

 

이은희 작가의 과학 북토크는 ‘과학으로 생각하고 인간으로 살아가기’를 주제로 진행하였다. 과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된 북토크에서 수업 시간에 배우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던 학생들도 과학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 나아가 좋은 과학이란 무엇인지 과학을 배움으로써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스스로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북토크에 참여한 포항이동고 2학년 김덕 학생은 “과학을 대학에 가기 위한 점수를 받기 위한 과목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북토크를 통해 삶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있어 최선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효과적인 과학적 사고 방식이 우리 사람에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하며 앞으로 다양한 과학 도서를 읽고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학생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북토크의 초청 강사인 이은희 작가는 ‘하리하라’라는 필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리하라의 생물학 까페’, ‘하리하라, 미드에서 과학을 보다’와 같은 다수의 과학 교양서적을 집필하는 등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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