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 제16회 전국 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

1. 수상자님에 대한 간략하게 소개와 함께 제28회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는 전북대학교에 재학 중이고 현재 37사단 111연대 3대대에서 군복무 중에 있습니다. 저는 책과는 동떨어져 살다가 입대한 이후로 책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하여, 꾸준히 읽고 생각하다 보니 이러한 대회까지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훈련소에서부터 봐왔던 따따하 131 서평쓰기. 이 서평쓰기를 보고 전입 이후로도 꾸준히 써오다 보니 서평을 더 길고 자세하게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대회에도 참여하고, 다른 많은 대회에도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 제16회 전국 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 본선에 참여한 김영준 일병

2. 우리고전읽기에 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으신지요?

우리 고전이라는 말이 저에게는 처음에는 너무 어렵게만 다가왔습니다. 고전이라고 생각하면 모두 한자이고 저는 읽어봤자 이해할 수 없는 말들만 써져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고전, ‘연암 박지원 소설집’을 읽어보니 고전이 너무 어렵지만은 않고, 번역 또한 잘 되어있어서 충분히 현대 소설처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수장자님의 책과의 인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책. 책이라는 단어는 저에게 학교생활 내내 교과서 이외에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책을 읽으라고 강제로 서점에 데려가서 샀던 소설책도, 결국 몇 페이지만을 읽고 말았던 것이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또 더 많은 책을 읽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4. 고전 백일장 대회에 참여하시기 위해 중점적으로 애쓰시는 것은 무엇이신가요?

고전 백일장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우선 저는 고전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이는 어떠한 독서 감상문을 쓰더라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저는 저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풀어 쓸 줄 아는 연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5. 다른 분들에게 내년에 진행되는 제29회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에 참여를 권유하는 편지를 부탁드립니다.

고전을 읽고 무언가를 써 내려 간다는 것. 인생에 있어서 스스로 하기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저는 처음에 오로지 상만을 보고 했었으나, 책을 읽고 쓰는 것이 이제는 재밌고, 다음 대회에도 무조건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고전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고, 무언가에 몰두해볼 시간이 필요하다면 꼭 이 대회에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6. 추천하고 싶은 신 책 3권은 무엇이고, 이유를 알려주십시오.

제가 추천하고 싶은 책 3권은 ‘설이’ ‘아몬드’ ‘대도시의 사랑법’입니다. 이 세 책은 제가 최근 어떤 책을 읽어도 재미가 없어지던 시기가 왔을 때마다 그 시기를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준 책들입니다. 각 소설들이 모두 우리 사회에서 약자라고 불려질 만한, 편견에 굴복한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는 내용인데,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상과 내가 그들을 바라봤던 시선 속에서 달라지는 저의 관점과 생각이 바뀌고 반성하는,그 안에서 또 깨닫게 되는 재미가 있던 책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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