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별초 김영일 교장 선생님을 만나다!

1. 수상학에 대한 간략하게 소개와 함께 제28회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2015년 교육과정 개정부터 ‘독서교육’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우리 학교는 고전읽기를 학교의 특색교육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실천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료를 찾던 중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를 알게 되었고 2017년부터 본교의 독서교육 방향과 대회의 방향이 비슷하다고 생각되어 학교 단위의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큰별초 독서실 수업 모습(학교제공)

2. 우리고전읽기에 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으신지요?

고전읽기의 효과는 이미 여러 연구 사례를 통해 입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고전은 그 자체가 오랜 세월을 통해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 검증을 마친 수준 높은 책입니다.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다독보다 양서를 깊이 읽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데 고전 그 자체가 시대를 거쳐 이미 검증된 양서라 생각됩니다.

고전읽기를 통해 아이들은 보다 정선되고 다양한 어휘를 습득할 수 있으며, 우리 사회에 세대를 넘어 공유되는 사회적 가치들을 독서를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고전의 특징 중 하나는 독자층이 넓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감상을 나누는 것이 가능합니다.

 

3. 수상자님의 책과의 인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초등학교 시절 “그리스 로마 신화 읽기”를 중심으로 한 대회에 학교 대표로 참가하기 위해 선생님과 열심히 책을 읽고 준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책이 가깝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4. 학교에서 고전 백일장 대회에 참여하시기 위해 중점적으로 애쓰시는 것은 무엇이신가요?

학년 및 학기초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의 대상 도서가 선정되면 본교에서는 대상 도서를 포함한 고전 도서를 구입하여 학급으로 배치합니다. 대상 도서는 2학기 교내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의 대상 도서가 되어 같은 학급, 같은 학년 친구들끼리 돌려 읽으며, 생각과 느낌을 공유합니다.

또한 교내 대회가 실시되기까지 학급와 학교 단위로 여러 차례 이와 같은 내용이 공지가 되어 가정에서도 깊이 있는 책읽기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5. 다른 학교에게 내년에 진행되는 제29회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에 참여를 권유하는 메세지를 부탁드립니다.

고전읽기를 시작하기 전 본교의 학생들은 학습만화를 비롯한 정보전달 중심의 도서를 많이 읽고 있었습니다. 그런 책들을 읽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학생들의 인성과 감수성, 변치 않는 가치들을 일깨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늘 들었습니다. 고전읽기는 그런 면에서 훌륭한 대안이 되었습니다. 교내 대회와 전국 대회가 고전을 읽는 데 충분한 동기로 작용하였고, 이렇게 시작된 독서 활동은 다양한 종류의 도서를 접하고자 하는 계기가 되어 독서의 생활화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6. 학교장님께서 추천하고 싶은 신 책 3권은 무엇이고, 이유를 알려주십시오.

(1)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우리나라의 곳곳에는 조상들의 지혜와 숨결이 숨쉬는 다양한 문화재나 유적들이 많습니다. 문화재의 관리나 보존방법 등에서 아쉬운 점이나 되새겨야 할 점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2) 설국

- 시마무라와 고마코, 요코와의 관계에서 무언가 아쉬우면서도 아름다움을 느꼈고 더 나아가 시골 풍경과 어울려서 마음을 정화시켜 줍니다.

(3)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철학이라는 다소 따분한 주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여 좀 더 흥미 있게 기술함으로써 철학에 관심 가지게 되었고, 나와 사회현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독서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