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되고 서점 가에는 시험을 치룬 수험생들을 위한 추천도서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및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하는 도서도 추천 도서로 선정됐다.

 

■ 동시대 소설가의 주목받는 작품들

 

입시공부에 매진해야하는 수험생들에게 문학 작품은 필수요소가 아니다. 읽는다 해도 수험에 관련 된 도서를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서점가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소설가 장류진 작가의 ‘일의 기쁨과 슬픔’,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추천작으로 선보였다.

 

장류진 작가의 ‘일의 기쁨과 슬픔’은 2,30대 직장인의 일상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직장인이 겪는 다양한 감정을 그렸다. 일의 의미, 사람 간의 관계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SF장르의 단편 소설집이다. 김초엽 작가는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수상하며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김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대한출판문화협회의 2019년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 도서에도 선정됐다. 여성, 장애인, 비혼모 등 약자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사회가 가지고 있는 주류와 비주류,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드러낸다. 작가는 어떠한 위치에서든 자신의 삶은 이끌어가는 이들을 통해 꼭 ‘영웅’이나 ‘1등’이 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 노벨 문학상 수상작과 고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올가 토카르추크의 도서도 수험생 추천도서로 언급되고 있다. 폴란드 태생의 여성작가인 올가 토카르추크는 지난해 맨투커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이기도 하다.

 

토카르추크의 작품 중 ‘태고의 시간들’은 여자의 인생을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20세기 폴란드를 배경으로 탄생, 성장, 결혼, 출산, 노화, 죽음에 이르는 여성의 삶고 목소리를 담아냈다.

 

장편의 고전도 추천 도서로 선정됐다. 필독서로 자주 언급되지만 분량의 방대함으로 쉽게 도전해보지 못했던 책들이다. 여유로운 시간에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게 추천됐다. 박경리 작가의 ‘토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등이다.
 

 


■ 다양한 삶을 전하는 에세이

 

대한민국의 학생들이라면 입시 이외의 삶을 찾아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특히 막 입시를 끝낸 수험생들에게는 오랜 시간 시험 이외의 것을 생각해보는 건 가능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 고생했고, 수고한 수험생들이 새롭게 시작한 삶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해볼 수 있는 책들이 많이 추천됐다.

 

행복은 어떤 것일까.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10여년 간 행복과 인간 심리에 관해 연구를 지속해왔다. 그 결과를 담은 책 ‘굿 라이프’는 언제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만 하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하는 지에 대한 시각을 열어준다. 저자와 함께 행복의 의미부터 성공과 행복, 자기 행복과 타인의 행복 사이의 균형 등을 생각하며 새로운 삶에 대한 시작을 설계 해볼 수 있다.

 

꿈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전하는 책도 추천됐다. 홍승훈의 ‘꿈은 삼키는 게 아니라 뱉어내는 거다’는 실패의 순간이 곧 꿈을 향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시작점이라는 점을 전하는 책이다. 저자 홍승훈은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던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전하며 절망에서 일어나는 힘을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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