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입을 위한 1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제 2차 2020년도 수시와 정시 모집 일정이 다음해 2월까지 타임스케줄이 정해진 상태다. 
 

가채점을 했다면 당장 이번 주말부터 수시 일정이 본격화하는데, 가채점 결과가 본인이 기대한 점수에 못 미치면 수시 전형에 적극적으로 응시하고, 반대로 기대 이상으로 높으면 수시 전형의 논술·면접 등에 응시하지 말고 정시로 선회하는 것이 좋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수시 합격자는 정시 지원 자격이 사라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서강대, 중앙대 등 상위권 대학 가운데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정시 선발 인원을 확대한 대학들이 있어 입시 판도에 변화가 예측된다”며 “지난해 합격선보다 낮은 지원권에 속하는 수험생들의 지원이 가능해져 정시 합격선은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사진제공 : 내신닷컴

수능 이틀 뒤부터 수시모집 전형이 시작된다. 16~17일 건국대, 경희대, 숙명여대 등 14개 대학에서 수시모집 논술전형 시험이 치러진다. 이틀간 논술 시험으로 4273명의 당락이 결정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논술전형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 비율이 낮고 논술의 영향력이 커서, 수능 가채점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 학생들이 도전해볼 만하다”며 “대학별로 학교 누리집에 기출문제와 출제 배경, 채점 근거 등을 실어놓았으니 참고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학교별로 면접이나 적성고사도 이어진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달 4일 받는다. 다음달 10일까지 수시 합격자를 발표하고, 13일 합격자 등록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정시모집이 시작된다. 올해 4년제 대학 정시 신입생 모집 인원은 7만9090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22.7% 수준이다.

 

지난해 8만2972명과 비교하면 3882명이 줄어들었다. 다음달 26일부터 31일까지 각 대학이 일제히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수험생들은 가·나·다 군에서 1곳씩 모두 3곳을 지원할 수 있다. 내년 1월2일 가군 전형이 시작되고, 같은 달 30일 각 군별 전형이 모두 끝난다. 2월4일 최종 당락이 결정되면, 합격자는 다음날부터 2월7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은 “세 번의 지원 기회를 모두 안전하게 지원하기보다는 ‘한번은 소신, 한번은 하향, 한번은 상향’ 또는 ‘소신 두 번에 상향 한번’ 등 여러 지원 전략 가운데 최적의 조합을 찾아 지원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2월20일에는 수험생들이 마지막으로 기대볼 수 있는 추가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일주일 남짓 추가모집 전형을 거친 뒤, 2월28일 합격자 등록을 마감하면, 2020학년도 대입 일정은 모두 끝난다.
 

자신의 가체점을 바탕으로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과 정시모집 전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해당 전형의 입시요강을 숙지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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