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성(작가 겸 군선교사)

이 사회는 전문가를 요구하고 있다. 무엇을 하든지 전문가다운 맛과 실력이 있어야 한다. 1차 관문으로 이론적인 전문가 되는 길이 책읽기이다. 내 분야 일인자가 저술한 책 1권을 100독 하고, 관련분야의 책 100권을 읽으면 이 문을 통과할 수 있다. 2차로 현장을 경험하고 그곳에서 전문가를 만나 멘토로 삼아 코치를 받으면 된다. 자기 일에 전심전력하는 사람은 전문가 자질이 있는 사람이다.

 

4차 산업시대에 변화의 물결이 휘몰아쳐도 전문가는 살아남는다. 한 분야를 뚫은 사람은 다른 분야도 돌파할 능력이 있고 길도 알게 되어있다. 1만 시간의 법칙처럼 지식이란 일정량이 차야 돌아가기 시작한다. 물은 100도C가 되어야 끓는다. 임계점까지 다다르지도 않고 안 된다고 하는 것은 게으른 자의 변명일 뿐이다.

 

공장생활을 3년하고 군에 입대하여 셀프 컨설팅을 해보았다. 인생사 ‘지피지기’가 기본이다. 자신의 역량을 점검해보고 사회상황과 취업전선을 살펴보았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앞에는 ‘격물치지’가 있다. 격(格)이란 사물을 살피고 잣대로 재보는 것이다. 은행에 낙방한 이유는 영어실력이었기에 첫 휴가를 나와 영어단어장 1권을 사서 통째로 외우고 은행에 입사하였다.

 

전략의 멘토 『전쟁의 기술』을 저술한 로버트 그린은 “인생은 하나의 기나긴 전투다“라고 말한다. 전쟁은 반드시 강하고 빠른 자만이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살아 남는 자가 승자다. 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으면 살아 남는다. 동물들도 각자의 무기로 생존하지 않는가. 내가 약하면 훈련하고 훈련해도 부족하면 어디에선가 빌려야 한다. 난장이가 멀리 볼 수 있는 길은 거인의 무등을 타는 것이다. 책속에는 ‘길이 있고 전쟁의 기술이 있고 답이 들어있다’

 

제가 쓴 책 『청년의 길 33전략』의 부제가 ‘3·3·1전법(전술)’이다. 무슨 일을 하기 전에 멈짓해 보면서 지혜롭게 행하는 습관을 언급했다.

3·1 삼사 일행(三思一行), 세 번 생각하고 한번 행하라.

3·3·1 삼사 삼문 일행(三思三問一行), 세 번 생각하고 세 번 묻고 한번 행하라.

전문가에게 물어보라. 공연한 자존심 때문에 묻지 않고 행하면, 단 한 번의 선택과 결정이 평생 나의 발목을 잡을 수가 있다. 매사의 결과는 내 책임이다.

 

모두가 바쁜 세상에 전문가를 언제,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만나보아도 한계를 곧 느낄 것이다,

수많은 전문가를 만나는 길은 책속에 있다.

책에게 묻고 답을 얻으면 된다, 이것은 나의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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