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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그려야만 ‘저자성’을 획득할 수 있는가? 진중권이 바라본 ‘조영남 그림 대작 사건’
김정후 기자  |  aquaro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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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2  13: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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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 사회를 흔들었던 사건이 있다. ‘조영남 그림 대작 사건’이다. ‘유죄냐, 무죄냐’를 두고 격렬하게 논쟁이 벌어졌다. 대중들과 전문가들 다수가 ‘유죄’의 편에 서있었다. 1심 재판의 판결 역시 조 씨에게 “(사기의) 기망행위가 있었다”라고 보고 ‘유죄’가 선고됐다.

 

정말 소수의 사람들만이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그 소수의 사람들 중 “미학스캔들…누구의 그림일까”의 저자 진중권 교수는 ‘무죄’를 주장하는 인물이었다. 당시 진 교수는 개인 SNS를 통해 ‘그림 대작’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꾸준히 밝혀왔다.

 

진중권 교수는 ‘조영남 그림 대작 사건’을 ‘현대미술에 대한 몰이해’로 벌어진 일이라고 말한다. 책 “미학스캔들…누구의 그림일까”는 2016년 발생했던 ‘조영남 그림 대작 사건’을 발화점으로 삼아 예술작품의 저자성을 얘기 한다.
 

   
 


책의 1장부터 8장에서는 예술사 되짚으면서 역사적으로 저자성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분석한다.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루벤스, 들라크루아 등 거장의 명작도 제자나 조수와 협업한 결과물이 많다는 점과 실제로 조수가 대신 그린 작품도 많다는 자료를 통해 ‘저자성’이 변해온 과정을 얘기 한다. 이후 복제의 미학을 구축하며 ‘친작 숭배’를 무너뜨린 앤디 워홀, 잭슨 폴록, 마르셀 뒤상의 얘기 또 한 이어간다.

 

이를 토대로 9장, 10장에선 ‘조영남 그림 대작 사건’의 저자성 문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마지막으로는 미술의 영역으로 검찰권이 간섭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본인의 견해를 전한다.

 

저자인 진중권 교수는 ‘조영남 그림 대작 사건’이 우리 사회에 던진 ‘저자성’이란 의제를 날카롭게 파고들어 현대미술에 대해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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