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문

엄마 오늘부터 이문열의 《삼국지》 10권자리를 다시 읽기 시작했단다. 정민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 구입해 읽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7번 완독했지.

 

예전 엄마집에 빨간색 표지의 두꺼운 5권짜리 삼국지가 있었어. 예전의 책은 지금처럼 가로쓰기의 책이 아니라 2단 세로쓰기의 책이야.

중간중간 한자도 있는 생각만해도 어려운 책이었는데, 할머니가 엄마를 갖고 총명한 아이로 키우기위해 태교로 삼국지를 읽었다고 말씀하셔서 엄마는 언젠가 내가 엄마가 되면 꼭 읽어야 하는 책으로 생각하고 정민이 갖자마자 사서 태교 도서로 읽었단다.

 

정민이를 갖고 2번, 채아를 갖고 3번, 그리고 정민이와 채아 사이에 한 번, 그리고 4년전에 한 번 읽었지.

엄마 20대에 2번, 30대에 5번 읽은거야.

 

정민이 갖고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는 기존에 엄마가 알고 있던 배경지식과 너무 달라 책 진도가 많이 못나갔는데, 채아때는 그 전에 읽어놓은 횟수가 있어서 그런지 읽는 속도가 빨라져 한 번 더 읽을 수가 있었어.

 

물론 지금은 출퇴근하는 시간에만 읽는거라 하루 읽는 양이 많지는 않지만, 예전에 읽을 때와는 다르게 엄마의 나이도 40대가 되었고, 엄마가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으니 그 느낌도 달라지리라 생각해.

 

책 속에서 엄마가 너에게 주고 싶은 메세지를 앞으로 남길테니 잘 읽어보고 앞으로 너희가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메세지가 되었으면 해.

 

학교 공부를 할때 참고서를 보고 하면 좀더 쉽잖아. 어디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어디가 핵심인지 등등을 쉽게 볼 수 있는 참고서처럼 너보다 좀더 산 엄마가 책 속 이야기와 엄마의 경험과 함께 이야기 해주면 너희가 살아가며 고민해야 할 타이밍에 한 번 참고할 수 있을 테니까?

 

엄마가 말하는 인생참고서 잘 읽어봐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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