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미래를 훔치지 말라!"

여러분은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세대는 여러분이 배신하고 있다는 걸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미래 세대의 눈이 여러분을 향해 있습니다. 여러분이 우리를 실망시키기를 선택한다면, 우리는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9월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16살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각국 지도자들에게 거세게 질책을 쏟아낸 연설의 한 대목이다.

▲ 풀비아 델리 인노첸티 (지은이)┃프란체스카 리차토 (그림)┃황지영 (옮긴이)┃마음이음

스웨덴 환경 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는 "어째써 곧 있으면 사라질 미래를 위해 공부해야 하나요?"라고 한다. 지구의 상태는 '불난 집'과 같다며 지금 당장 끄지 않으면 모든 것을 다 잃게 되는 위급한 상황으로, 불에 타 사라질지도 모르는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것보다 지구를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스스로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하며, 스웨당 국회 의사당 앞에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그레타의 1인 시위는 수많은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미래를 위한 금요일'은 전 세계적인 기후 운동이 되어 지구 환경을 위해 세계 곳곳의 친구들이 행동에 나서게 된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다.

 

아직 어린 학생도 느끼는 인류가 당면한 문제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인 환경문제에 대해 어른인 나 자신조차도 무심코 지나치고 있다고 생각하니 이 지구에서 계속 살아야 할 미래의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한 사람의 지키고자 하는 의지의 힘이 가족을 변화시키고, 주변을 변화 시키는 무서운 힘의 효과를 느끼고, 나 역시 변화하지 않으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에겐 희망이 필요해요. 하지만 희망보다 더 중요한 건 행동이에요. 행동하기 시작하면 희망은 어디에나 있으니까요. 그러니 희망을 찾아 나서기보다 먼저 행동하세요!"라는 그레타의 말처럼 나부터 지금부터 먼저 행동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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