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자 : 구자호
평점 : ⭐⭐⭐⭐⭐          작성일 : 12월 7일
도서명 :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 스승의 글과 말씀으로 명상한 이야기
저자 : 정찬주 지음 / 정윤경 그림
출판사 : 다연
연도 : 2019년
 
이 책의 작가는 법정스님의 재가제자로서  2020년 입적 10주기를 즈음하여 스님을 추모하며 당신의 말씀과 생전 일화를 암자 같은 저자의 남도산중 산방에서 담백하게 담아낸 인생 에세이이자 명상록을 엮어 이 책을 저술했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스님의 공감언어'로 현대인들의 불행은 모자람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행복하려면 행복해지는 습관을 만들어야 하는데 습관은 변수가 아닌 내 운명을 결정짓는 상수이며 진실한 내가 움직이고 있을 때는 '나'를 잊어 버리는데 이것이 무아(無我)의 경지요, 망각의 상태로써 삶 자체가 되면 불행과 행복이 사라지는데 삶 자체가 되어 살아가는 일이 불행과 행복을 피하는 길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고,
 
이 책의 중반부에서는 '스님의 공감법어'에 대해 우리는 언제나 고통을 불러오는 원인을 만들고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은 모든 것을 나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해석하는 것인데 인생은 빠르게 흘러가는 차가운 물살과 같고 우리는 그 물살 속을 걸어 들어가고 있는데 욕망과 번뇌의 돌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깨어 있으라는 것과 용서는 가장 큰 수행으로 타인에 대한 용서를 통해 나 자신이 용서받게 되고 또 그만큼 내 그릇이 성숙해진다고 이야기 하고 있으며,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스님의 명동성당 특별강론'으로 믿음은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가슴에서 나오는 것이고 따뜻한 가슴에서 나오는 친절이야 말로 모든 삶의 기초가 되어야 하며 따뜻한 가슴을 지녀야 청빈의 덕이 자라는데 우리가 불행한 것은 경제적인 결핍이 아닌 따뜻한 가슴을 잃어버렸기때문이라는 것으로 예전부터 깨어 있는 정신들은 자신의 삶을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가꾸어 나갔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앞으로 나는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인생은 자기 자신에서 끝이 남을 기억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 순간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나는 정찬주 작가의 <법정스님 인생응원가>가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기에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새롭게 발견되는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라는 스승인 법정스님의 글과 말씀에 제자인 저자가 명상한 이야기를 잘 정리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첫째,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짐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기 때문이고,
 
둘째, '베푼다'는 표현은 잘못된 말인데 원천적으로 자기 것이란 있을 수 없으므로 나누어 가지는 것이며 우주의 선물을 나누어 가지는 것이지 결코 베푸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는 것을 책을 통해 배웠기 때문이며,
 
셋째,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정찬주 작가의 <법정스님 인생응원가>가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기에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새롭게 발견되는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라는 스승인 법정스님의 글과 말씀에 제자인 저자가 명상한 이야기를 잘 정리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에 읽은 김옥림 저자의 <법정 마음의 온도>와 비슷한 컨셉의 느낌이라 먼저 나온 관련된 책을 의식하며 집필하셨는 지 의문이다.
 
내 마음 속에 남은 한문장은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데 삶의 목표를 두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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