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수업을 들으며 책읽기를 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회에 참여하다.

▲ 제28회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 강원도지사상 수상자 정지연 학생

1. 수상자님에 대한 간략하게 소개와 함께 제28회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대원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정지연입니다. 이번 대회는 친구와 함께 참여하여 더욱 뜻 깊었습니다. 친구가 학교 게시판에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가 있다는 홍보문을 본 후 저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논술수업을 들으며 책읽기를 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대회에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 우리고전읽기에 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으신지요?

현대의 공상 과학 소설같은 매력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고전 소설 중 전기적 요소가 있어 자신이 원하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고전이 재미있습니다. 현대 소설이 많은 재미와 교훈이 있는 것처럼 고전 소설도 그렇고,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풍요로워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널리 퍼트리고 싶습니다.

 

3. 수상자님의 책과의 인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초등학교 때 책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을 모아 개인적으로 문학작품을 가지고 논술 수업을 들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권씩 읽으며 그 작품의 특징들을 알아보고 활동지를 풀며 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이 수업이 제가 나이를 먹고 과학에 관심이 많아져도 문학작품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게 했습니다.

 

4. 고전 백일장 대회에 참여하시기 위해 중점적으로 애쓰시는 것은 무엇이신가요?

제가 다니던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썼던 교과서에 나오는 고전 소설을 몇 번 읽고, 그 소설의 저자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소설을 읽지 않아도 어떤 내용일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작품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 작품의 작가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5. 다른 분들에게 내년에 진행되는 제29회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에 참여를 권유하는 편지를 부탁드립니다.

살다 보면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고전 소설 외에는 읽을 기회가 많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고전 소설들을 읽으면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도 알 수 있고, 사회 부조리 등도 알 수 있습니다. 이 대회를 계기로 고전 소설들을 많이 읽고 좋은 작품들을 널리 퍼트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6. 추천하고 싶은 신 책 3권은 무엇이고, 이유를 알려주십시오.

제가 첫 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박씨전」입니다. 이 소설은 병자호란 이후 나온 소설이고, 병자호란에 수치심을 느끼고 상상으로라도 이기기 위해 지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신통한 능력을 가진 박 씨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다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허생전」입니다. 이 작품은 제가 쓰는 교과서에 실려 있는 작품이라 더 집중하여 읽었습니다. 재물에 욕심이 없는 양반 허생을 주인공으로 무능한 양반들을 비판하고 실학을 긍정적으로 보는 작품입니다. 조선 후기 사회문제를 알고 이 당시의 신분제를 알 수 있어 이 시대를 알기 적합하다고 생각해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숙영낭자전」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본성인 사랑을 중시하는 자식과 유교적 가치를 중시하는 부모의 가치관 차이를 제재로 한 소설이다. 유교적 가치만을 중시하는 가치관에서 사랑을 제일로 삼는 가치관으로 바뀌는 것을 보여주는 소설이고 사랑꾼 선군의 이야기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추천하고 싶다.

 

저작권자 © 한국독서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