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자 : 강현구(한남대 문헌정보학과)

저자 : 미셸 누드슨 지음

그림 : 케빈 호크스

도서명 : 도서관에 간 사자

출판사 : 웅진미디어

작성일 : 2019/12/19

인간사회에 있어 대부분의 장소에서 규칙이 지켜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누군가에게 알려주지 않는 한 잘 모르지요. 그러나 도서관이라고 하는 장소는 그 분위기에 대해 아이들은 눈치를 채게 됩니다. 물론 그 이전에 알려주는 것 역시 중요하지요.

이 동화책은 그 원칙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좋은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서관에 찾아온 사자에 대해서 사자의 입장에 대한 규칙이 없기에 소란을 피우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허용하고, 야만의 상징인 사자는 이에 준수합니다. 사자는 책 읽는 이야기 시간이 너무 좋았으니까요. 그러나 작품 내내 규칙을 준수하던 사자는 결국 마지막에 이르러서 규칙을 어기게 됩니다. 관장이 다친 것을 알리기 위해 울부짖었으니까요. 도서관장의 부상을 알리기 위해서 소란을 피운 것이지만 규칙을 어긴 것은 맞았고, 결국 쫓겨나게 됩니다.

하지만 규칙을 새로 만들고 소급적용함으로써 사자는 다시 도서관에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동화의 내용을 통해 규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멋진 사자와 사람들, 도서관의 그림으로 보여줄 수 있고 더욱이 규칙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죠. 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행동한다면 결국 보답 받는다는 것도 뺄 수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있어 무언가 준수하고 지켜야 한다는 것은 고리타분하고 힘든 일입니다. 왜 규칙을 지켜야 하는지, 어째서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죠. 허나 그 이유를 안다면 조금은 규칙이라는 것이 편하게 느껴지진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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