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출신 변호사들이 '외고를 살리겠다'며 입법청원에 이어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에 나서는 가운데 현직 판사가 모두 외고 출신이라는 사실이 판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 외고연합 변호인단 소속 변호사 3명은 6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외고 폐지 반대' 의견서 제출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변호인단 대표는 대원외고를 나온 김윤상 변호사가 맡았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자랑스런 나의 모교, 대원외고를 지키겠습니다'에서 법적 대응 등에 나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외고 폐지 정책을 무력화시키고자 법정 투쟁에 나서겠다. 우선은 시행령 개정 반대 의견서, 교육부장관 처분 취소 소송, 헌법소원을 제기해야 할 듯하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틀 뒤 올린 글에서는 "하루 만에 후배 변호사가 20명이나 자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외고 출신 변호사'들만 많은 게 아니다. 외고 출신 판사들도 많다. 

법률신문사가 낸 < 2013년판 한국법조인대관 > 보도에 따르면 전체 법조인 2만1717명 가운데 경기고와 대원외고 출신 법조인이 각각 46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원외고는 2009년부터 4년 사이에 138명의 법조인을 새로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추세는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회 정갑윤 의원(자유한국당) 자료를 바탕으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아래 사교육걱정)이 지난해 11월 4일 분석,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2~2018년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신규 검사의 출신고교 상위 7개교 가운데 외고가 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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