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일 오후 3시 기준 올해 562개 공립 초등학교에서 예비소집을 실시한 결과 입학을 통지받은 6만8278명 중 1만1124명(16.3%)이 불참했다고 밝혔으며 경찰 등의 협조를 받아 소재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는 맞벌이 부부 등을 배려해 예비소집 시간을 4시간 늘리고 시간대도 오후 4~8시로 옮겼지만, 예비소집 불참자는 지난해(9705명)보다 1419명 늘어나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취학을 유예하거나 해외에 출국한 경우, 또는 미인가 대안학교나 홈스쿨링 취학을 선택한 가정에서 예비소집에 불참, 혹은 공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갈수록 줄어든 결과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조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통해 참석하지 않은 아동의 행방을 파악하고 있다. 주민센터와 경찰에 협조도 요청한다. 여러 차례 소집에 불응하고 아이 소재가 불명인 경우 경찰 수사도 의뢰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5만8977명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할 것으로 추산했다. 예비소집에 참석한 인원과 추가입학 희망자 1823명을 더한 수치다. 추가입학 희망자는 사전에 예비소집에 불참하겠다고 알린 입학 예정자와 취학통지서가 나오지 않은 외국인, 이사 등으로 학교를 바꾼 아동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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