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12일 탈북학생들의 학업역량을 높이고 진로 탐색을 돕는다는 취지로 `2019 탈북학생 겨울방학학교`를 13일부터 3박 4일간 경기도 양평 미리내수련원에서 진행하며 참여 인원은 총 183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 탈북학생 수는 △2015년 2475명 △2016년 2517명 △2017년 2384명 △2018년 2365명 △2019년 2761명 등이다. 지난해 기준 서울 초·중·고에는 587명의 탈북학생이 재학 중이다. 하지만 `2018 탈북청소년 실태조사` 결과 탈북학생 다섯 명 중 한 명 꼴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탈북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할 방안이 시급한 상태임을 밝혔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학기 중 학교별 학습 멘토링 △ 토요 거점 방과후학교 △방학학교 등을 운영하며 탈북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의 연장선에서 이번 겨울방학학교는 교원과 탈북학생이 1대1로 참여하는 멘토링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며 학생별 학습 수준과 탈북학생의 학업·진로에 관한 다양한 수요가 반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1:1 학습멘토링 △심층상담 △학년별 진로체험활동 △계절체험활동 등이 운영된다. 남북하나재단 소속 재북 교사 출신의 통일전담교육사도 참여해 탈북학생의 캠프 활동을 지원한다.



정영철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탈북학생이 한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밑거름은 학교생활적응”이라며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서는 기초학력 함양과 적절한 진로 설계·진학 선택이 중요한 요소인 만큼 이번 겨울방학학교가 탈북학생들이 학습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의 꿈을 키우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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