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 아카데미 4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수상 외국어영화 최초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수상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화 ‘기생충’이 지난해 한국 최초로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할 당시 봉 감독의 소감을 매끄럽게 통역하는 샤론 최 통역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NBC 토크쇼 ‘더 투나이트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게스트로 출연한 봉 감독의 통역을 한 이후에는 미국의 각본가 겸 기자 제넬 라일리가 트위터에 “샤론은 지금까지 본 최고의 통역사 중 하나. 그녀는 단지 단어뿐만 아니라 톤, 마음까지 전달한다”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샤론 최의 통역 실력이 유명해지면서 국내에서는 그가 교포인지 국내파인지 관심이 집중됐다. 현재까지 샤론 최는 어린 시절은 미국에서 보냈지만 초중고는 한국에서 다녔고, 이후 대학은 미국의 영화 관련 학과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씨의 각종 통역 영상은 유튜브에서 영어 교재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다. 100만 클릭을 넘어선 동영상도 있다. 

 

샤론 최가 눈길을 받았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 관련 행사에서도 통역을 맡은 바 있다. 샤론 최는 당시 이 감독이 단상에 올라 장시간 말한 것을 한번에 통역해 온라인상에서 눈길을 끌었지만 지금처럼 큰 관심은 받지 못했다. 

 
한편, 학창 시절 P학원에 다녔다는 사실이 일부 맘카페를 통해 알려지면서 이 학원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P학원은 샤론 최가 다녔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도 강남 대치동에서 ‘빅3’로 불릴 만큼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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