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배 (장충중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

‘여기 미친 사람들이 있다. 부적응자, 반항아, 문제아, 정해진 틀에 맞지 않는 사람들, 사물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 그들은 규칙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은 현재에 안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인용하거나, 그들을 부정하거나, 찬양하거나, 비난할 수 있다. 하지만 단 하나,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들은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그들은 인류를 진보시킨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을 미쳤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서 천재성을 본다. 자기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미친 사람들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스티브잡스는 1997년 애플이 파국직전에 이르자 애플의 최고 경영자로 복귀하면서 <미친자들의 건배(Here’s to the crazyones)>라는 광고 캠페인에 나온 문장이다. 스티브잡스는 애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르게 생각하라” 슬러건으로 내건 스티브잡스의 창의적인 생각은 애플을 다시 성장하게 만든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초등학교 시절 동작이 느리고 의욕도 없었으며 성적도 부진했다. 선생님은 성적표에 ‘이래서 도저히 성공할 수 없다’고 기록할 정도였다. 그러나 어머니는 항상 아들에게 “너는 너만의 특별한 재능이 있단다.”라고 격려했으며 아버지는 인문고전을 읽어주며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어려서부터 사고하는 힘을 키워줬다. 열일곱살 때에는 자신은 앞으로 철학과 같은 인문고전에 취하겠다고 맹세할 정도로 인문고전에 빠져들었다. 어려서부터 인문고전을 읽고 생각하고 토의하는 과정에서 아인슈타인은 천재과학자로 ‘상대성 이론’을 발견하게 된다. 평범한 삶을 살았던 아인슈타인이 우주의 진리에 다가갈 수 있었던 데에는, 어린 시절부터 인문고전 독서 활동이 꾸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창의력이란 ‘새로운 생각이나 의견을 생각해 내는 능력’이다. 창의력은 선천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험했던 것들을 새로운 것으로 연결하려는 노력에서 얻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상상할 수 있고 서로 다른 영역을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이 독서활동이다. 어린 시절과 청소년시절에 책을 읽는 것은 자유로운 상상력을 키워주고 그 상상 속에서 자신의 진로 방향을 설계해 나갈 수 있다.

 

독서는 예금통장과 같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택을 마련하고 퇴직 후의 안정된 삶을 위해 매달 일정금액을 은행에 적금을 하듯이 독서도 적금을 불입하듯이 매일 매일 적립해야 한다. 통장에 불입액이 늘어나는 것처럼 독서 결과는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뇌 속에서는 상상력과 논리적인 사고력이 촘촘이 연결되어 지고 있다. 중학생이 되었는데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책읽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중학생이 되어서도 책읽기를 하지 않는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책 한권을 읽기도 힘들고 어휘력이 부족하여 소통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우리가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재능은 50%만 발휘되고 있다고 한다. 나머지 50%는 몰입독서와 인간관계속에서 채워야 한다. 세상을 변화시킨 천재들이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도 나머지 50%안에 독서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은 어떤 독서를 할 것인가?

베스터셀러, 주변 사람들이 많이 읽고 추천해주는 책 보다는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이 읽기 힘든 고전인문학, 철학 등을 읽고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창의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독서이다. 통장에 예금하듯이 독서하라.

 
저작권자 © 한국독서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