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은 서울 24개 지역교육복지센터와 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 보건인력으로 구성된 지원단이 오는 20일까지 취약계층 학생 1200여명을 직접 찾아가 신종 코로나19 확산과 학교 개학 연기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일 것으로 여겨지는 학생과 부모의 건강을 확인하고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교육청 예산 뿐 아니라 서울교육청 민원실이 정부 포상금을 받아 기증한 성금(500만원), 교육청 및 직속기관 직원들이 모은 성금 등으로 마련한 위생용품 등도 포함돼 있다. 학교에 가지 못하는 동안 집에서 읽을 도서와 집중력 및 인지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보드게임, 가정학습을 위한 교재·교구 등도 전해준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10일 북부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학생들을 직접 만나 현실적으로 필요한 교육복지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보건교사나 간호사 자격이 있는 100명을 채용해 개학 후 4주간 791개 유치원을 돌며 원아와 교직원의 건강을 살피고 코로나19 확진자 등에 대한 상담을 맡기기로 했다. 또 코로나19로 보건교사의 역할이 중요해진 점을 고려, 퇴직 보건교사 54명을 새로 임용된 보건교사가 배치되는 54개 학교에 배치해 개학 후 4주간 신임 보건교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서울교육청이 지정·운영하고 있는 293개 교육복지우선지원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취약 학생이 밀집된 지역에선 교육복지실, 지역사회교육전문가 모니터링 등을 통해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건강 체크, 위생안전교육, 가정학습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예상치 못한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소외계층 학생들의 위험을 먼저 살피고, 현장 맞춤·밀착형 교육복지서비스로 틈새 없이 교육 취약계층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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